8편
'어떻게 취업해야 하지?' 고민하는 취준생들에게 많은 이들이 직무부터 정하기를 조언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직무가 있고, 그중 어떤 것이 나와 꼭 맞을지 알아내기란 쉽지 않죠. 인터넷 속 짤막한 정보들에 의지해 직무 탐색을 이어가던 취준생 K, 이제는 카카오뱅크 곳곳을 누비며 직접 직무를 탐색해 보기로 합니다. 나와 꼭 맞는 하나의 직무를 찾아가는 여정, <취준생 K의 직무스터디>에서 카카오뱅크 현직자와의 대화를 통해 보다 상세하고 현실적인 직무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모바일뱅킹이 일상이 된 지금도 은행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고객의 돈이 안전하게 오가며 신뢰가 쌓이는 그 중심에는 코어뱅킹 개발자가 있습니다.
수백만 건의 거래가 정확하게 흘러가도록 만들고, 단 한 건의 오류도 허용되지 않도록 지켜내는 사람들.
이들의 손끝에서 카카오뱅크의 신뢰가 완성됩니다.
여덟 번째 스터디노트에서는 은행의 심장을 설계하는 코어뱅킹 개발자를 계속해서 만나봅니다.
Study Note
Section 1. 커리어의 시작
◼ 코어뱅킹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게 된 과정
Section 2. 코어뱅킹 개발자는 어떤 일을 하나요?
◼ 코어뱅킹이란?
◼ 코어뱅킹 개발자의 업무 내용과 하루 일과
Section 3. 카카오뱅크 코어뱅킹 개발자, 어떻게 일하나요?
◼ 금융회사의 개발자, 어떻게 다를까?
◼ 카카오뱅크의 코어뱅킹 개발자가 협업하는 방식
Section 4. 코어뱅킹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질문집
◼ 코어뱅킹 개발자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
K: 카카오뱅크에 오시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어떤 계기로 카카오뱅크에 오게 되셨나요?
Juniel. 전 직장에서는 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개발이 완료되면 다른 프로젝트로 이동해야 했어요. 그러다 보니 ‘내가 직접 만든 시스템을 꾸준히 운영하고 발전시키고 싶다’는 갈망이 생겼어요. 일회성 개발이 아니라, 운영과 개선까지 이어지는 개발을 경험하고 싶었죠.
금융권에서 일하다 보면 안정성이 우선이라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거나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카카오뱅크는 은행이면서도 기술 중심적으로 움직이는 회사라, 개발자로서 더 성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Olga. 저는 금융그룹의 IT 자회사에서 근무했었어요. 당시에는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에 참여하다 보니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운영하기가 어려웠어요.
‘금융회사 자체로 이직한다면 내부 시스템을 책임지고 개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Day. 이전 직장은 신규 업무가 드물고, 기존에 있던 것들을 유지·보수하는 업무가 많았어요. 이미 완성된 것들은 개선하는 것도 쉽지 않다 보니, 자연스럽게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분야로의 이직도 잠시 고려했지만,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와 좋아하는 분야의 교집합을 그려보며 다시 한번 코어뱅킹을 택했습니다.
Stoney. 카카오뱅크는 금융회사지만 유연하고 수평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K: 네 분 모두 이전 직장에서의 업무가 지금과 비슷한 듯 다를 것 같아요. 이전과 비교해 가장 크게 체감되는 업무상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Olga. 카카오뱅크는 고객 단위가 큰 인터넷 은행이라는 점이 여러 차이를 만들어요. 그동안 근무했던 회사들은 모두 고객 규모가 작은 편이었거든요. 이전에 비해 개발할 때 대용량 데이터를 더 많이 고려하고 있어요.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 고객들의 반응도 훨씬 빠르게 느껴지고요.
Juniel. 문화적인 측면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수직적인 조직에 있다 보면 ‘이걸 모른다고 혼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사소한 질문도 망설이게 돼요. 저는 일을 할 때는 모르는 것들을 공유하고 같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카카오뱅크에서는 대화를 통해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문화가 자리 잡혀 있어서, 망설임 없이 질문하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죠.
Stoney. 저도 비교적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에서 프로젝트 관리, 신규 상품 개발, 유지·보수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며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또 채널계, 계정계, 대외계 등 여러 시스템 영역을 폭넓게 다뤄볼 수 있었죠. 반면 카카오뱅크에서는 코어뱅킹, 그중에서도 신청·심사 영역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 직장에서는 “채널계는 이만큼, 계정계는 이만큼 …” 하며 입맛대로 일정을 맞췄었는데, 여기서는 제 업무 영역이 아닌 부분은 컨트롤할 수 없다는 점이 낯설게 느껴졌어요. 모든 것을 협의하면서 맞춰나가는 게 어렵기도 했죠.
하지만 반대로, 카카오뱅크는 업무 영역이 세분화되어 있으니 각 분야마다 전문가분들이 계세요. 제가 모르는 부분을 여쭤보면 쉽게 답변을 들을 수 있고, 또 저는 제가 맡은 신청 심사 영역에 집중해서 개발할 수 있어요.
K: “금융회사라서” 다른 회사의 개발 업무와 다른 점도 있을까요?
Juniel. 그럼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금융권 개발은 비교적 화려한 신기술보다는 안정성과 신뢰성이 검증된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고객의 자산이 직접적으로 오가는 시스템이다 보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도 반드시 충분한 검증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또 하나는 *금융 컴플라이언스와 보안 규정이에요.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새로운 규제나 정책 변경 사항을 빠르게 시스템에 반영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개발 이슈가 발생하기도 해요. 그래서 개발 속도뿐 아니라 규제 요구사항을 정확히 이해하고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대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금융 컴플라이언스: 금융거래의 투명성과 고객 보호를 위해 법과 내부 규정을 지키며 업무를 수행하도록 관리하는 제도
K: 금융권 시스템은 보안과 규제가 까다로운 만큼,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어요. 이런 제약 속에서 기술적인 고민은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가요?
Day. 맞아요. 코어뱅킹은 프레임워크 의존성이 크다 보니 개발할 때 새로운 도전을 하기 쉽지 않아요.
최근 다른 금융권에서 없었던 *비대면 감정평가를 새롭게 개발하면서 *API 자동화가 중요한 과제였어요.
일반적인 시중은행은 [ 감정평가 요청 → 외부 감정평가 기관 → 평가 결과 수신 ] 까지만 시스템으로 처리하고, 그 이후는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다음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요.
저희는 이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 감정평가 요청 → 외부 감정평가 기관 → 평가 결과 수신 → 체크리스트 배치 검증 → 외부 API를 통한 전자서명 검증 ] 까지 시스템이 스스로 처리하도록 자동화했어요. 사람이 해야 하는 수기 검증을 최소화한 거죠.
시스템 전체의 구조를 설계하는 뱅킹아키팀과, 외부 기관과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구조를 담당하는 인터페이스아키팀 분들께서 도와주셔서 이 도전이 가능했습니다.
*비대면 감정평가: 고객이 직접 은행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담보물을 평가받을 수 있는 프로세스
*API 자동화: 여러 시스템 간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사람이 일일이 개입하지 않고 자동으로 연동되도록 만드는 기술
K: 새로운 기술 적용뿐 아니라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팀과 협업하실 것 같아요. 주로 어떤 부서와 어떻게 협업하시나요?
Olga.
상품 자체를 기획·설계하는 비즈니스 부서부터,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업무 프로세스를 정의하는 수신서비스팀, 제도적인 부분을 검증하는 수신제도기획팀, 프로세스가 은행의 내부통제·규제·법률기준에 부합하는지 검토하는 준법감시팀과 법무팀 등… 정말 다양하죠.
여기에, 개발 이후에는 프로그램의 품질을 위해 QA팀과 검증을 함께 수행하고, 운영 적용 이후에는 데이터기술팀의 지원으로 데이터 처리 성능 향상과 개선에 힘쓰기도 해요.
Juniel.
저희는 각 팀이 가진 전문성으로 하나의 목표를 함께 완성해나가는 방식으로 협업해요.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여러 팀이 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시스템적으로도 제도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기획자분들과 협업할 때에도, 기획 부서에서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는 게 아니에요. 함께 참여하면서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실제로 저희가 ‘이렇게 하면 더 간단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제안해서 수용되는 경우도 많아요.
Stoney.
여신 상품도 하나를 출시하기까지 정말 다양한 부서의 담당자들과 협업해요. 코어뱅킹 개발자 입장에서는, 그중에서도 기획자분들과 논의할 일이 많아요. 주로 기획서나 업무요건서를 기반으로 여러 차례 의견을 주고받으며, 실제 프로세스 구성의 구체적인 틀을 잡죠.
개발 과정에서 기획된 내용이 바뀌고 조정되는 일도 잦아요. 기획자분들이 신규 상품을 잘 기획해 주셔도, 개발적으로 어렵거나 일정상 구현할 수 없는 기능들도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그런 경우 미팅이나 스크럼에서 논의를 통해 거듭 수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상품이 출시되어요.
K: 이제부터는 금융권 개발을 꿈꾸는 취준생의 입장으로, 궁금한 점들을 더 직접적으로 여쭤볼게요.
Q1. 코어뱅킹 개발자가 되고 싶은 취준생, 어떤 경험과 역량을 쌓으면 좋을까요?
Juniel. 코어뱅킹 개발에는 최신 기술이나 트렌디한 개발 지식이 필요한 건 아니에요. 오히려 기초 개발 역량이 탄탄한 개발자가 훨씬 더 잘 성장할 수 있는 영역이죠.
해당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Java 등)와 데이터베이스(DB, SQL)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에요. 코어뱅킹은 실시간으로 수많은 거래를 처리하기 때문에, *트랜잭션 처리나 동시성 제어, 성능 최적화 같은 부분도 중요합니다.
나아가 트랜잭션 중심의 프로젝트를 해보면 정말 도움이 될 거예요. 데이터 일관성이 중요한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보면,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동시에 변경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있거든요.
*트랜잭션(Transaction): 계좌이체처럼 여러 과정이 동시에 일어날 때, 일부만 처리되지 않도록 전체 과정을 한 번에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능
Stoney. 프로젝트의 한 사이클을 쭉 경험해 보는 게 중요한데요, 작은 프로젝트라도 괜찮으니 설계, 개발, 배포, 유지·보수 등을 직접 해봤으면 좋겠어요.
설계를 하면서는 문서화된 산출물을 만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실무에서는 개발을 잘 하는 것만큼 협업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 문서화된 산출물이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거든요.
시에서 진행하는 공모전들만 나가봐도 산출물의 틀이 정해져 있어요. 이렇게 정해진 규격을 한 번 따라가 보면서 문서화해 보는 걸 추천해요.
개인 프로젝트라면 간소화된 문서에 본인이 구현했던 기능을 어떻게 유지·보수하면 좋을지 남겨두는 것도 좋고요.
Q2. 금융권 개발자를 꿈꾼다면 금융 도메인 지식을 필수로 갖춰야 할까요?
Stoney. 경력직이 아닌 이상 필수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입사 당시에는 금융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였지만, 입사 후 다양한 내부 교육 프로그램으로 충분히 공부할 수 있었어요. 또, 실제 업무를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커요. 그러니 처음부터 금융 지식이 없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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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금융 도메인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Olga.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상품설명서를 자주 참고하고 있어요. 이자 계산식이나 예시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서 금융초보였던 입사 초반에도 매우 유용했어요.
Day. 저는 첫 직장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금융을 처음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연수원에서는 ‘규정집’을 기반으로 각종 규정들을 공부하는데요. 이후 업무에 처음으로 배정받으면 규정을 조금 안다고 해서 실무에 투입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개발자니까, 규정을 프로그램과 많이 비교해 봤어요. 규정이 프로그램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반대로 프로그램이 규정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에 그 사이에서 제가 할 일을 찾는 거죠.
또 규정만 보고는 이해 가지 않았던 부분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더 구체적으로 이해가 되기도 했어요.
Q4. 코어뱅킹 개발 직무는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Juniel. 코어뱅킹 개발은 꾸준히 파고드는 걸 즐기는 사람에게 잘 맞는 일이에요. 한 번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것보다는, 문제의 원인을 끝까지 파악하고 꼼꼼하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많거든요.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게 아니라,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시스템 전체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끝까지 추적해야 해요. 원인을 정확히 찾고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사고력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또, 실제 돈이 오가는 시스템을 다루는 만큼 책임감 있는 태도도 중요해요. 단 한 줄의 코드도 고객의 거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신중하게 검토하고, 확신을 가지고 개발해야 해요.
협업 측면에서는 본인의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면서도, 다른 팀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율할 줄 알아야 해요. 여러 팀과 협업하는 일이 많다 보니 생각을 잘 공유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업무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Day. 덧붙이자면, ‘개발’만의 전문가보다 ‘개발+도메인’의 복합적인 전문가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코어뱅킹이라는 직무가 도메인에 특별성이 있는 포지션이다 보니, 한 도메인을 우직하게 파는 개발자의 가치가 더 높아지는 것 같아요.
K: 답변을 들을수록 네 분이 코어뱅킹에 얼마나 애정이 있는지 느껴져요. 코어뱅킹 개발자로서, 앞으로는 어떻게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Juniel. 코어뱅킹은 금융 지식과 기술이 함께 맞물려 있는 분야인 만큼 금융 도메인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어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고려한 아키텍처 설계 역량을 더 다듬고 싶어요. 단순히 거래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대규모 트랜잭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구조를 설계하고 개선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Olga. 저는 꾸준히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금융 비즈니스 이해도를 갖추어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춘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코어뱅킹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어요.
금융 상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과 설계 단계에서부터 실무자와 고객 니즈를 반영하고, 기술적으로는 최신 IT 트렌드에 대한 이해로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Stoney. 코어뱅킹 시스템 전반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금융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어요.
앞으로는 제가 맡고 있는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의 신청·심사 영역을 넘어, 다양한 상품군을 개발하며 업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습니다.
Day. 성장의 길은 제네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로 나뉜다고 생각해요.
저의 주된 도메인인 담보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제게는 무엇보다도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맨땅에서부터 만들어 온 것들이 많다 보니 저만의 성을 만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더 애정이 생겨요. 저는 담보의 스페셜리스트가 되고자 합니다.
K: 마지막으로 코어뱅킹 개발자를 꿈꾸는 분들께 전하는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Juniel. 코어뱅킹은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은행의 모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핵심이에요.
고객의 돈이 오가는 시스템을 다룬다는 건 큰 책임이 따르지만, 그만큼 내가 만든 코드가 실제 금융 서비스의 신뢰를 지탱한다는 자부심도 느낄 수 있어요.
속도보다는 꾸준함과 책임감, 그리고 배움을 즐기는 마음을 가진 분이라면 충분히 잘 해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Olga. 코어뱅킹 개발은 단순한 시스템 개발을 넘어 은행의 핵심 비즈니스를 기술로 구현하는 일입니다. 거래 한 건, 숫자 하나가 고객의 자산과 직결되기 때문에 책임감과 꼼꼼함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금융의 중심에서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한다는 큰 보람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은행의 ‘엔진’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Day. 누군가는 코어뱅킹 개발자를 두고 ‘진짜 개발자가 아니다’, ‘코더에 가깝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짜 개발자’의 기준은 남이 정하는 게 아니라, 개발하는 본인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넓게 보고 깊게 고민하며 시스템을 설계한다면 그게 바로 진짜 개발자가 아닐까요?
AI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코어뱅킹은 여전히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 직무가 AI로 대체되기 힘든 분야라고 믿습니다.
Stoney. 금융 도메인 지식이나 기술 스택이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배우고자 하는 자세와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입니다. 자신만의 경험과 강점을 만들어 나가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히 준비해 보세요.
언젠가 함께 일하는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파이팅!
TMI. 취준생 K는 누구인가?
카카오뱅크에서 체험형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대학생으로, K는 Kakaobank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