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언박싱합니다!
여러분, '웰컴~'이라는 인사를 건네보신 적 있나요?
새로 온 누군가를 환영하는 인사말, 반가운 마음이 듬뿍 느껴지는 말인데요. 카카오뱅크는 '웰컴 키트'를 통해 신규 입사자의 새로운 시작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제공되어 왔지만, 이번에 리뉴얼된 웰컴 키트는 더 특별하다는 소문이 캐롤의 귀에 들려왔습니다. (쫑긋)
New 웰컴 키트에 어떤 아이템이 있는지, 완성되기까지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브랜드디자인팀 Raam과 Ron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만나보시죠!
Q. 새로운 웰컴 키트가 궁금해요!
Raam. 신규 입사자에게 드리는 선물이자, 첫인상이라고 생각하며 만들었어요. 키트를 받고 열어보는 일련의 과정이 설레고 즐거운 경험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이번 웰컴 키트를 제작했답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카카오뱅크만의 웰컴 키트예요.
Ron. 실용성 있는 아이템에 은행의 감성을 더해 제작했습니다. 물건들을 꺼내는 순간이 반가울 수 있도록 패키지도 직접 한 땀 한 땀 디자인했어요! 언박싱의 재미까지 함께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입사 첫날, 오늘따라 더 크게 뛰는 듯한 심장소리만큼이나 긴장하고 있을 당신.
심장이 뛰어서 긴장이 되는 건지, 긴장을 한 탓에 심장이 뛰는 건지!
새롭게 탄생한 웰컴 키트는 한 층씩 꺼내어 구성품을 확인하는 언박싱 타임의 묘미가 있습니다.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한 번 더 지하 2층으로. 한층 한층 웰컴 키트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긴장감은 기대감이 되어 두근대고 있을 거예요. :)
What’s in Our Welcome kit!
카카오'뱅크'에 오신 만큼, 은행 감성 물씬 풍기는 아이템으로 가장 먼저 반겨드릴게요! 은행 창구에서 본듯한 트레이 위에는 웰컴 키트 설명이 적힌 리플릿과 카카오뱅크의 일하는 방식 일곱 가지를 표현한 스티커, 그리고 Bankbook set가 담겨있습니다.
3종으로 구성된 Bankbook은 보면 볼수록 통장을 쏙 빼닮은 노트예요. 노트의 내지가 각각 다르다는 디테일도 놓칠 수 없습니다. Bankbook을 펼쳐 발행하고, 서명하고, 하루하루 쓰다 보면,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나'라는 든든한 자산을 저축할 수 있을 거예요!
책상 위 정리를 도와줄 지하 1층으로 내려가 보아요.
포켓 사이즈의 스마트폰 스탠드는 이리저리 누워있을 핸드폰을 세워 둘 작지만 알찬 아이템입니다. (모바일 은행다운 센스 눈치채셨나요?)
아직 어색한 내 자리. 무얼 어디다 뒀는지 조금 우왕좌왕해도 괜찮아요. 척 봐도 카뱅스러운 펜은 노란색이라 그런지 눈에 더 잘 띈답니다. 얼핏 보면 작은 구슬 같은 자석들도 굴러가지 않고 데스크에 잘 붙어 있을 거예요. 잊으면 안 되는 메모들은 이 두 아이템으로 붙잡아두고, 우리는 긴장감에 자꾸 저 멀리 굴러가버리는 정신! 붙잡아보아요. :)
하루를 마무리할 땐 날짜 스탬프를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탬프를 오늘 날짜로 맞추어 노트에 꽝! 찍고 하루를 회고하다 보면 '성찰과 회고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나갑니다.'라는 카카오뱅크의 일하는 방식에도 익숙해질 수 있답니다. (하루하루 노트에 찍히는 아날로그 감성 한 스푼은 덤이에요!)
옐로우 아이템들을 지나 도착한 웰컴 키트의 마지막 층에는 활용도 높은 블랙 컬러의 아이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지만 단단한 머그컵과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포켓 파우치예요.
포켓 파우치는 사용을 다한 우산을 원단으로 만들어진 업사이클링 아이템입니다.(feat. 지구를 지키자! ESG!) 그래서 같은 제품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미세하게 다른 검은색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Behind Story Interview
Carol. 안녕하세요. 웰컴 키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기에 앞서 간단한 소개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Raam. 안녕하세요, 브랜드디자인팀 람입니다. 사용자에게 카카오뱅크가 더욱 매력적인 서비스, 그리고 브랜드로 보일 수 있도록 고민하고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Ron. 안녕하세요, 론이라고 합니다.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카카오뱅크의 전반적인 브랜드 관리부터, 공간, 카드, 이벤트 그래픽 같은 다양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카카오뱅크의 새로운 웰컴 키트도 만들어보았는데, 인터뷰를 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에요!
Carol. 이번 웰컴 키트는 컨셉부터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컨셉은 어떻게 떠올리게 되었나요?
Raam. 다른 회사들과는 차별화된 구성의 웰컴 키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카카오뱅크는 이름 그대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잖아요. 그래서 '은행'이라는 컨셉이 카카오뱅크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표현하고 반영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Ron. 그리고 카카오뱅크가 은행이지만 모바일 서비스이다 보니까, 회사 내에서 구성원분들이 물리적으로 만질 수 있는 은행의 감성이 부족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신규 입사자분들을 위한 웰컴 키트에 이 감성을 담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Carol. 기획부터 제작까지. 하나의 웰컴 키트가 완성되기 위해서 어떤 과정들을 거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Ron. 먼저 컨셉을 정하고, 그에 맞는 제품들을 선별해 나갔습니다. Bankbook set 같이 제품을 직접 제작하기도 하고, 기성품을 활용하는 경우 재고와 퀄리티를 꼼꼼히 비교했어요. 고심 끝에 하나둘씩 거르고 걸러 최종 세트가 구성되었죠. 그리고 그 세트를 담을 패키지 디자인까지 제작하면서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퀄리티와 일정을 조율하는 치열한 과정으로 웰컴 키트가 완성되었습니다.
Raam. 다른 회사들은 웰컴 키트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우리는 어떤 차별점을 줄 수 있을지를 논의하는 과정이 길었어요. 웰컴 키트라는 건 단순히 입사자분들에게 이 물건이 없을까 봐 나눠 드리는 게 아니거든요. 카카오뱅크가 새로 합류하시는 구성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와 경험이 있고, 그걸 전할 매개체가 웰컴 키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카뱅만의 가치와 경험을 전할 수 있는 제품들을 고민하여 선정하고, 그 이후에 어떻게 아웃풋으로 구현해 낼지 논의하며 웰컴 키트를 만들어갔습니다.
Carol. 제품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차마 다 담지 못한 아이템들도 많았다고 들었어요.
Ron. 달력과 타임 타이머가 있었죠.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연초가 되면 은행 달력이 인기가 좋거든요. 은행 달력만이 가지는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해서 디자인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살짝 있었어요. (웃음) 하지만 신규 입사자들이 연초만 입사하시는 게 아니라 다양한 시기에 합류하시기 때문에, 그걸 고려하면 달력의 쓰임새가 떨어질 것으로 보여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타임 타이머도 회의 시간이나 업무시간에 잘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코로나 시기에 재고 수급이 어려워지는 문제를 마주하여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아쉽네요.
Raam. 이 외에도 인감도장, 가방 걸이, 카드 플레이트 형태를 차용한 메시지 카드 등 다양한 제품들이 많았어요. 하나하나 실용적이고 더 좋은 제품들을 찾아내려고 컬러와 완성도를 비교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아련) 카카오뱅크의 브랜드 컬러가 옐로우와 블랙이다 보니 각 제품들의 소재별로 정말 다양한 옐로우와 블랙 색상의 제품들을 본 것 같습니다.
Carol. 특히 골머리를 앓았던 부분은 의외로 후반부에 있었다고 하던데, 언제였나요?
Ron. 웰컴 키트를 담을 전체 패키지를 제작할 때였습니다. 최대한 컴팩트하게 구성품을 담아내고자 했는데 물건들의 크기나 무게, 두께 같은 것들이 모두 제각각이라 고민에 빠졌어요. 사실 이런저런 것들을 신경 쓰지 않고 한 번에 뭉쳐서 박스 안에 담아버리는 쉬운 방법도 있었지만, 카카오뱅크에서 함께할 동료가 입사해서 처음으로 받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정성을 들여 패키지를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굿즈들을 하나하나 보호하고 고정할 수 있는 구조로 안정감 있는 패키지를 만들기 위해 전전긍긍했어요. 그렇게 탄생한 게 바로 이 3단 구조의 패키지입니다. (뿌듯)
각각의 구성품들이 잘 고정되는지, 그리고 꺼낼 땐 쉽게 꺼낼 수 있는지 테스트하느라 직접 도안을 짜서 만들어볼 때가 생각나네요. 완성하기로 한 날은 다가오고 샘플은 생각대로 제작되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글썽) 이 자리를 빌려 현재의 패키지 구조를 완성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준 테일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Raam. 론이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물건들의 높낮이, 사용할 종이의 재질, 물건을 꺼내기 위한 손가락 구멍 크기까지. 신경 쓰지 않은 부분이 없을 거예요. 직접 칼질하고 접어보고, 종이가 힘이 있는지도 몇 번씩 테스트해 보고 그랬으니까요. 덕분에 이렇게 알찬 패키지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전에 제작했던 웰컴 키트들보다 신규 입사자분들이 박스를 오픈하고 물건들을 하나하나 꺼내볼 때 과정을 즐기기에 알맞은 패키지가 탄생한 것 같아 뿌듯하네요.
Carol. 컨셉을 정하고, 제품을 선별하고, 마지막으로 패키지에 대한 고민들까지! 디자인의 전 과정에 정말 많은 노력을 쏟아주신 것 같아요. 이렇게 웰컴 키트를 기획하고 제작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이나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Ron.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때 어떻게든 돌파구가 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거예요. 카카오뱅크의 일하는 방식 중 하나이기도 하죠. 재고 수급이나 예산 같은 한계가 없을 순 없었지만, 어떻게 하면 더 좋을지 서로의 방법을 공유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카뱅이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웰컴 키트라는 실물로 담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신규 입사자에게 카뱅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 주기 위한 방법들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고, 구성원에게 진심인 카뱅을 들여다보는 것도 즐거웠고요.
Carol. 노력 끝에 완성된 새로운 웰컴 키트, 지난 1월 신규 입사자분들부터 나눠드리고 있는데요. 따끈따끈한 후기와 반응들을 몇 자 담아보았습니다!
'카뱅은 신규 입사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카카오뱅크만의 아이덴티티가 잘 녹아져 있는 굿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에서도 못 볼 고퀄리티 굿즈 감사합니다. - chloe
새로운 자리에 놓여있는 선물을 보고 두근두근했던 것 같아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해서 어색하고 뚝딱이는 신규 입사자에게 카카오뱅크만의 정체성을 한눈에 소개해 주신 것 같습니다 :) - minnie
귀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트레이나 카드지갑은 지금도 너무너무 잘 사용하고 있어서 실용적이라 생각했어요. 카뱅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준다고 느껴져서 만족했습니다! 제일 기분 좋은 건 '어서 오세요 당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라는 문구가 반겨주는 거였어요. 카카오뱅크만의 감성도 잘 묻어나게 구성하면서 그 와중에 환경과 실용성도 잡으신 부분이 정말 센스 만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kylie
Carol. 제작자로서 뉴 웰컴 키트가 세상에 나온 소감, 그리고 이 후기들을 직접 들으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Ron. 잘 사용해 주실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실용적이라고 생각해 주시는 아이템이 많아 다행이에요.
Raam. 많은 분들이 좋은 후기를 남겨주신 거 같아서 마음이 놓이네요. 뿌듯하기도 하고 또 감사한 마음입니다.
Carol. 마지막으로 이 웰컴 키트를 받은 신규 입사자분들,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카뱅에 합류해서 이 웰컴 키트를 받을 구성원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Raam. 웰컴 키트 리뉴얼을 준비하면서 신규 입사자분들이 웰컴 키트를 받으면 SNS에 자랑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뉴 웰컴 키트도 많이 자랑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웃음) 입사한 날의 설렘과 기대감, 그리고 카카오뱅크가 드린 환영을 웰컴 키트와 함께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Ron. 웰컴 키트 아이템들이 앞으로의 카뱅 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백 프로 업무만을 위한 구성이 아니라 감성과 위트도 담았으니 긴장해서 굳어버린 마음들은 날려버리시고 아이템들과 함께 재미있고 신나는 카뱅 생활을 해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환영합니다!
Epilogue
카카오뱅크는 일하는 방식에 진심!
Q. 카카오뱅크의 '일하는 방식' 일곱 가지는 웰컴 키트 속에서 모두 몇 번 등장할까요?
정답: 여섯 번
where?
1 : 웰컴 키트 패키지 박스 안쪽
2 : Leaflet page 2
3 : Sticker
4,5,6 : Bankbook set 마지막 페이지
※ 추신: 다음으로 일하는 방식이 등장할 곳은 신규 입사자의 카뱅 생활 속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