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KWDC 채용 부스 & 세션 현장 스케치
그간 온라인을 통한 영입 홍보에 집중했던 카카오뱅크가 드디어 오프라인 채용 부스로 컨퍼런스에 출동했습니다! 첫 무대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KWDC 2023 (Koreawide Developers Conference 2023)인데요. KWDC는 국내 애플 개발자 커뮤니티 3곳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 행사로, iOS 생태계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약 1000여 명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습니다.
'Swift로 만들어진 최초의 은행'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개발 역량을 우리의 핵심 역량으로 생각하고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영업점과 인터넷 뱅킹 없이 오직 앱으로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Only' 은행이기 때문이에요. 2000만이 훌쩍 넘는 고객이 모바일 앱으로 우리 은행을 찾는 만큼, iOS 개발자들은 카카오뱅크의 얼굴이자 필수 관문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머리를 맞대고 있는데요. iOS 개발자 수도 대한민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큰 규모라는 점도 자랑할만한 포인트랍니다.
이런 맥락에서 카카오뱅크는 KWDC를 후원하고, 채용 부스를 운영하여 예비 지원자분들과 직접 만나기로 했답니다. 앞으로도 우수한 iOS 개발자를 지속해서 영입하기 위해서 말이죠!
제1회 KWDC 개막! (두둥) iOS 개발자를 위한 국내 첫 행사인 만큼 영입 담당자, Developer Relations 담당자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 iOS 개발자도 부스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는데요. KWDC의 카카오뱅크 부스가 어떻게 마련되었는지 함께 엿보러 가보도록 해요!
뚝딱뚝딱 부스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7월 17일, KWDC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스 운영진은 많은 iOS 개발자분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코엑스로 향했습니다. 설치되고 있는 부스를 확인하고, 미리 부스 운영을 준비하기 위함이에요. (두근두근)
다른 부스와 다르게 카카오뱅크 부스에서만 볼 수 있는 문구가 있었는데요. 혹시 카카오뱅크 부스에 방문해 주셨던 분이 계신다면 눈치... 채셨을까요?
바로 Backwall에 스리슬쩍 자리 잡은 문장, 'Swift로 만든 최초의 은행'입니다. 처음부터 인쇄된 것처럼 반듯하지만 브랜드디자인팀에서 한 땀 한 땀 붙여주셨다는 건 안 비밀! 덕분에 카카오뱅크의 우수한 iOS 개발 역량을 대표하는 문장이 잘 노출되어 많은 참가자분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Swift란?
Swift는 Apple이 iOS 앱 개발용으로 만든 강력하고 직관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Swift는 사용이 간편한 오픈 소스 언어라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부스를 지배하는 두 가지 관전 포인트
카카오뱅크 부스는 두 공간으로 나누어 준비되었습니다. 미션 수행을 인증하고 굿즈를 받을 수 있는 굿즈 Zone, 카카오뱅크 iOS 개발자와 프라이빗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박카스챗 Zone인데요. 구분한 이유는 각 목적에 따라 참가자를 분리해, 부스에 방문한 분들이 혼란스럽지 않기를 바라서였어요. 덕분에 굿즈 Zone에서는 굿즈 배포가 원활히 진행되었고, 박카스챗 Zone에서는 채용과 직무 상담이 집중력 있게 진행되었답니다.
그날 각 Zone에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함께 따라가 보아요!
커피챗이라는 단어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분, 많으시죠? 커피챗은 커피 한 잔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에서 회사와 지원자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말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커피 대신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스티커가 붙어있는 박카스를 활용해, '박카스챗'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 보았어요. 박카스챗은 카카오뱅크 iOS 개발자와 신청자가 박카스 한 병과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는데요. 박카스로 집중력과 에너지를 UP! 시키고, 발표 세션을 들으며 다양한 iOS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답니다.
박카스챗은 예약제로 운영되었는데요. 많은 iOS 개발자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신 덕분에 행사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타임이 마감되었습니다. 박카스챗 예약 마감 소식에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다음 채용 부스에서는 더 많은 분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도록 할게요!
박카스챗을 놓쳤다고 아쉬워하긴 일러요. 더 좋은 소식이 남아있답니다! 바로 2023년 하반기, 카카오뱅크의 첫 iOS 밋업이 진행될 예정이거든요. 이번 KWDC에서 iOS 밋업 소식을 스포일러 하고, 초대장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간단한 설문을 받았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참가자분이 설문을 등록해 주시고 구체적인 밋업 진행 시기와 주제, 방식 등에 대해서도 물어봐 주셔서 뜨거운 반응을 느낄 수 있었어요. 더 알차게 준비해서 좋은 시간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던 순간이었답니다. iOS 밋업은 참가자 모집이 시작될 때 영입 채널을 통해 한 번 더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
박카스챗은 그동안 자주 만날 수 없었던 예비 지원자를 직접 만나 다양한 질문을 듣고, 저희도 여러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그 질문들을 공개합니다!
Q1. 카카오뱅크가 금융과 IT의 만남으로 탄생한 은행이다 보니 일하는 방식과 개발 환경에 대한 질문이 자주 등장했어요. 은행, 금융회사라고 하면 왠지 보수적인 분위기가 떠오르는데요. 그래서인지 카카오뱅크에서 개발하면서 생긴 한계가 있었는지, 사용 중인 프레임 워크나 버전 관리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디자이너/기획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을 궁금해하셨답니다. 카카오뱅크의 일하는 방식과 iOS 개발자의 업무 환경에 대해 답변을 전달해 드리고, 또 여기서 파생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Q2. 카카오뱅크 지원을 준비 중인 분들은 채용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주셨답니다. iOS 개발 및 모바일 개발 직무 과제에서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것, 주니어 개발자에게 원하는 역량, 선호하는 연차, 잦은 이직이 채용에 미치는 영향 등 궁금했지만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았던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또 카카오뱅크의 기술 문화 중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요. 적극적이고 협력적인 iOS 개발자의 개발 문화는 자랑할만한 점이 많기에, '체계적인 코드 리뷰', '기술 잡담과 밋업' 등 여러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었어요.
박카스챗은 지원자분들이 회사에 기대하는 점과 궁금한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KWDC에서 만난 예비 카뱅인들! 꼭 오피스에서 함께 커피 한잔 하게 될 날을 기다릴게요!
박카스챗을 신청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채용 콘텐츠인 'iOS 개발자 채용 바이블'도 함께 오픈되었어요. iOS 개발자 채용 바이블은 예비 지원자분들이 궁금해할 만한 여덟 가지의 질문에 대해 다룬 콘텐츠였는데요. '카카오뱅크에서 일하는 거.. 만족하시나요?'와 같은 속 시원한 질문부터 팀의 구조와 일하는 방식, 전형 절차와 코딩테스트 난이도 등 실제 입사 지원에 도움이 되는 알찬 정보로 채워졌답니다. iOS 개발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읽으며 카카오뱅크에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었기를 바라요!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굿즈와 스티커
카카오뱅크 부스를 찾아오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자그마한 선물도 준비되었답니다. 굿즈는 세 가지 미션 중 한 가지만 완료해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어떤 굿즈가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카카오뱅크! 하면 떠오르는 색깔은 무엇인가요? 모두가 노란색!이라고 외쳐주실 것 같아요. 이번 KWDC에서 처음 공개된 노란 수건은 카카오뱅크를 상징하는 색깔로 제작되었고,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발자를 위한 단어가 새겨져 있습니다.
Passion, Growth, Future 세 단어는 열정을 가지고 성장하며 더 나은 미래로 향하고자 하는 개발자의 여정을 응원하는 카카오뱅크의 마음이에요. 카카오뱅크의 개발 문화인 '공유를 통한 성장' 그리고 지식이 공유되는 컨퍼런스의 존재 의미도 함께 담겨 있답니다.
'Everyday Inspiration'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수건처럼 매일 영감을 발견하며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타월북은 플로피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어, 완성도 높은 굿즈로 탄생할 수 있었어요.
카카오뱅크가 듬뿍 담긴 타월북, 많이 좋아해 주셔서 뿌듯한 하루였어요.
화장실 한쪽에 걸려있는 노란 수건을 보며 가끔 카카오뱅크를 떠올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굿즈 수령 Zone에는 세 가지 종류의 스티커가 있었는데요. 스티커 하나하나에 카카오뱅크가 듬뿍 담겨있었답니다. 형형색색 도형 스티커는 '성장을 위한 공유', '직관적이고 열린 소통' 등 카카오뱅크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말하고 있었고 Recruit 스티커는 화폐 단위, 카드 플레이트 등 카카오뱅크의 정체성인 '은행'을 보여주고 있었거든요.
카카오뱅크 스티커는 미션 참여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가져가실 수 있었는데요. 우리의 스티커가 참가자분들 일상 속 곳곳에 자리 잡아 알록달록한 기운을 내뿜는다고 상상하니 즐거웠답니다.
부스에서 참가자분들이 카카오뱅크와 만남을 이어가는 동안, KWDC 기술 세션 Track 강남에서는 카카오뱅크 세션 발표 리허설이 한창이었습니다. 카카오뱅크 iOS 개발자 Zeon이 '우리가 모듈화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주제로 카카오뱅크의 모듈화 여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준비되었거든요. 세션은 아래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럼 Zeon이 세션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카카오뱅크는 왜 모듈화를 시작하게 되었을까요?
· 카카오뱅크 모듈화 최신 현황
· 모듈화에 대한 회고
카카오뱅크는 2017년 서비스 오픈 이후 단기간에 많은 고객을 확보하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코드와 리소스의 증가를 수반했고, 그만큼 빌드 시간 또한 슬금슬금 늘어나게 되었죠.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카카오뱅크 iOS 개발자들은 선택과 집중의 순간에 도달하게 되었는데요. '최소한의 비즈니스 로직이 돌아가는 데모 타깃을 만들고 따로 작업할 것이냐?' vs '프로젝트 시 모듈을 생성하고 작업할 것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된 거예요. 열띤 토론 끝에 결국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방법인 모듈을 생성하고 작업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로 했고, 카카오뱅크의 모듈화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모듈화를 시작한 이래로 최근 4년간 산술적으로 한 달에 약 28개씩, 하루 한 개 안팎으로 모듈 개수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모듈 개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곧 빌드 속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모듈화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과거보다 훨씬 빠른 빌드 경험을 하게 되었고, 모든 소스 코드를 빌드해야 하는 풀 빌드의 시간 역시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빌드 속도의 개선 방향을 모니터링해 이에 맞는 개발과 설계를 진행한다면 빌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효율성 높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답니다. 또 모듈화의 적절한 운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빌드 프로세스와 프로젝트 전반의 의존성 관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고, 병렬 빌드 관점에서의 득실 유무까지 꼼꼼하게 공부하고 적용하는 과정도 필요하죠. 카카오뱅크 iOS개발자들은 모듈화를 단지 실행에만 옮긴 것이 아니라 최적의 환경에서 운용하기 위해 더 공부하고 성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과정을 거친 모듈화 프로젝트를 통해 동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카카오뱅크 iOS 개발자들은 모듈화 과정을 이렇게 회고합니다.
시작과 동시에 도전의 연속 #챌린지
"레퍼런스를 찾기 굉장히 어려웠고, 모듈화에 대한 기준과 구조를 협의하는 데 정말 상당한 시간이 투자됐어요. 러닝 커브에 대한 트레이드오프도 감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걸음씩 나아나가다 보니 함께 이룩한 성장 #자부심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심도 깊은 모듈화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코드 응집도가 높아지고 결합도는 낮아져 빌드 속도가 증가하는 것을 몸소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듈화 작업 끝에 동료들과 함께 가장 규모 있고 절충된 카카오뱅크만의 모듈화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모듈화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작은 프로젝트에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 성장하면 결국 함께 할 수밖에 없는 모듈화, 어쩌면 우리들의 가장 가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 Zeon
카카오뱅크의 첫 개발자 컨퍼런스 후원이었던 KWDC. 처음이라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부스에 찾아와 카카오뱅크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 덕분에 힘이 났던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자리에서 예비 지원자분들과 만날 기회를 만들어 볼 예정이니 기대 부탁드려요!
· 스포일러: 다음은 INFCON 2023 채용 부스로 참여합니다. 인프콘에 오시는 분들, 8월 15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