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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카카오뱅크 Plus Sep 25. 2023

인터넷 은행에 기술 연구원의 등장이라..

(이거 재미있어지겠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 연구원을 만나다

Intro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에는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을까요? 앞서 1편에서 금융기술연구소의 큰 그림을 함께 그려보았다면, 이번에는 연구소 안에서 열띤 연구와 반짝이는 협업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연구원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일반적으로 '연구소'를 상상하면 떠오르는 분위기와 달리 유쾌함이 가득했는데요. 어떤 흥미진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Aven, Day, Yun이 연구소의 일을 누구보다도 쉽게 소개해 주실 거예요. 함께 만나보시죠!

아직 금융기술연구소 1편을 읽지 않으셨다면 링크를 통해 연구소와 친해져 보세요!

Interviewee

▪️ Day : 머신러닝과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빠진 연구개발팀 데이입니다.

▪️ Yun : 딥'러닝' 연구와 '러닝'을 좋아하는 연구개발팀 윤입니다.

▪️ Aven : 안식휴가가 나와서 곧 여행을 떠날 예정인 에이븐입니다.

활짝 웃고 있는 데이, 윤, 에이븐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로 시작해 볼까요?

Aven. 안녕하세요, 연구전략팀 에이븐입니다. 저는 금융기술연구소의 전반적인 전략 안을 만들고 실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특히 다른 기업과 연구소, 협회 등과 협업하며 금융기술연구소 안팎을 연결하는 대외 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Day. 안녕하세요, 연구개발팀 연구원 데이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연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요즘은 금융 사기를 미리 막기 위한 이상 탐지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어요.

* 이상 탐지란? 일반적인 값과 다른, 특이한 값이나 드문 사건을 탐지하는 기법이에요. 제조업, 금융업, 의학 분야 등 많은 영역에서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되고 있답니다.

Yun. 안녕하세요, 연구개발팀 윤입니다. 저는 카카오뱅크 사용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선행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주로 딥러닝을 활용한 비대면 환경에서의 인증 기술과 생성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있어요.

* 선행기술이란? 어떤 과제를 성공적으로 학습하기 위해 앞서 습득하고 있어야 할 전 단계의 기술을 말해요.

* 인증 기술이란? 본인 여부를 판별하는 절차에 적용되는 기술을 말해요.

* 생성 기술이란? 인공지능으로 데이터를 비교 학습하여 그와 비슷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술을 말해요.

# 무자각 인증

각자의 연구분야가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Day부터 현재 담당하고 계시는 분야와 업무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해 주세요!

Day. 저는 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모델을 연구 개발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정형 데이터란 이미지나 텍스트가 아니라 직사각형 형태의 테이블로 표현될 수 있는 수치형 데이터를 말하는데요. 앱 활동 기록이나 신용 정보와 같이 카카오뱅크의 데이터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답니다.

정형 데이터와 관련된 연구 중에서 다른 값과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는 이상 징후 데이터를 조기에 포착하여, 금융 사기를 미연에 방지하는 이상 탐지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가장 화두였던 대규모 언어 모형(LLM)이 카카오뱅크에서 활용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아이데이션과 PoC도 진행하고 있답니다.

* PoC란? Proof of Concept의 약자로, 기존 시장에 없었던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이를 검증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상 징후 데이터를 포착해서 금융 사기를 미연에 방지하다니! 과연 카카오뱅크와 맞닿아 있는 연구 주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해당 분야와 관련해 소개하고 싶은 연구 성과가 있다면 부탁드려요!

Day. '무자각 인증'을 소개하고 싶어요. 무자각 인증은 산학협력을 통해 초기 모형부터 개발하여,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 적용까지 된 인증기술이거든요. 연구 성과가 연구소에서 그치지 않고 은행의 실제 서비스에 반영되어서 뿌듯함을 느꼈던 프로젝트예요.

'무자각 인증'이라니, 처음 들었을 때 생소하게 느껴지는 용어인 것 같아요!

Day. 사실 저도 이번 연구를 시작하면서 처음 접해본 용어였어요. (웃음) 그만큼 이 글을 읽는 분에게는 더욱 낯선 용어일 것 같네요. '무자각 인증'의 뜻을 있는 그대로 풀어 설명드려보면, 사용자가 인증이 일어난다고 인지하지 못하는 '무자각'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인증 절차를 말해요.

예를 들어볼까요? 카카오뱅크 앱에서 로그인이나 이체를 시도할 때 PIN 인증 또는 안면 인증과 같은 인증 절차가 진행된다는 화면이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런 인증 수단들은 사용자들이 인증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자각 인증'이에요.

하지만 무자각 인증은 인증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화면 없이,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패턴 등을 활용하여 인증이 진행되어요. 명시적인 인증 활동이 필요하지 않아 서비스 경험을 조금 더 심리스하게 만들어 주면서도 서비스 중간중간 지속적인 인증이 가능해 강력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들어보니 무자각 인증 기술 특성상 이용자들의 사용 패턴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셨을 것 같아요. 연구 과정에서 어려웠던 부분이나, 특별히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있었나요?

Day. 아무래도 사용자의 앱 활동 패턴을 기반으로 연구가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처리에 가장 많이 신경 썼던 것 같아요. 무자각 인증에서 활용하는 생체 정보의 패턴 역시 개인정보, 그중에서도 특히 민감정보의 범주에 포함되거든요. 개인정보를 다룰 수 없는 연구소 환경 특성상, 개인정보를 익명 정보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익명 정보를 활용하면서도 높은 정확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서비스 기획자, 데이터 정책 전문가, 앱 개발자 등 팀 경계를 넘어 여러 담당자들과 협업을 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또 이번 연구는 연구소에서 처음으로 진행했던 산학협력 프로젝트였답니다! 처음으로 외부와 협업하는 프로젝트라서 고려할 것도, 요구할 것도, 지켜야 할 것도 많았는데 에이븐과 여러 담당자분들의 도움이 있어서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어요.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 때도 매끄럽게 연구가 진행되어서, 연구소가 산학협력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된 것 같아요.

협력 프로젝트라고 하면 협업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부터 많은 고민을 하실 것 같아요. 이번 연구처럼 협력 프로젝트를 결정하기까지 고려하시는 기준이 있나요?

Aven. 감사하게도 카카오뱅크 안팎에서 다양한 협업을 제안받고 있어요. 그럴 때마다 서로의 기술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꼭! 가져요. 서비스나 연구에 사용된 기술과 성과, 연구 방향성을 공유하고 때로는 오픈소스나 논문, 연구 레퍼런스 등을 통해서도 기술력을 확인하고 있답니다. 양쪽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협업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가치관과 방향성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카카오뱅크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지, 더 나아가서 우리가 보유하지 못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곳인지가 협력 여부를 결정할 때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Day. 연구원 입장에서는 막연한 연구 협업의 제안보다는 조금 더 실효성 있고 명확한 연구를 제시했을 때 함께 연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누가 봐도 좋은 협력 제안이 들어오더라도 활용처가 명확하지 않은 기술이라면 결국 실험실 찻잔 속 결과물을 벗어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니까요.

정말 많은 분이 함께해 주신 연구인만큼 '무자각 인증' 기술이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 선보여지던 날,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Day. 아 끝났다..!라고 생각했었어요. (웃음) 연구소에서 개발한 결과물이 고객이 사용하는 앱에 적용된 것은 처음이라 굉장히 기념비적인 일이었답니다. 여러 연구를 진행해도 사용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좋은 기술이 나오더라도 직접적으로 서비스에 탑재하기까지 많은 허들이 존재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인지 '무자각 인증' 기술이 실제 앱에 적용된 순간은 회사 생활 내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되었어요.

무자각 인증이 카카오뱅크 앱에 반영된 날을 떠올려보는 데이 (야호)

그리고 저의 연구 결과가 안전하고 편리한 카카오뱅크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기에, 함께 연구했던 많은 분과 더 기쁘게 축하하기도 했답니다! (첫 로그가 제대로 찍혔을 때의 안도감은 덤이에요!) 이렇게 기념비적인 탄생 과정을 거친 무자각 인증 기술은, 현재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전반에 스며들어 작동되고 있어요.

# 안면 위변조 탐지 성능

그럼 이번엔 Yun의 연구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Day와 조금 다른 부분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신 것 같은데 현재 담당하고 계시는 분야와 업무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Yun. 저는 안면인증 기술과 생성 기술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안면인증 시 '안면 위변조 탐지 성능'을 고도화하는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이 연구 논문이 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mage Processing (ICIP)에 채택되어서 곧 발표를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장 갈 예정이에요.

인증 기술 이외에도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하여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정형데이터를 다루는 데이와 달리 비정형데이터를 활용하는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답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활용해 카카오뱅크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응용 분야의 연구도 진행 중이며, 데이와 함께 대규모 생성형 언어모델 활용 PoC도 수행하고 있어요.

안면 인증은 익숙하지만, '안면 위변조 탐지 성능’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관련해서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Yun. 우선 안면인증이란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로 본인의 얼굴을 촬영하고, 이를 통해 본인 여부를 인증하는 과정을 말해요. Face ID로 대표되는 이 기술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면서 접하고 있는 기술이죠.

카카오뱅크 앱도 이미 안면 인증을 도입하고 있어요.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안면 위변조 탐지, 즉 본인 인증을 시도하는 얼굴이 진짜 본인이 맞는지를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얼굴을 프린트한 종이로 인증을 시도한다든지, 영상으로 찍어둔 얼굴로 인증을 시도한다든지, 변장을 한다던지 등 어떤 형태의 공격이 들어오더라도 항상 탐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지금 앱에서도 안면 인증과 함께 안면 위변조 탐지가 진행되고 있지만, 제가 연구를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이런 안면 인증 과정에서 들어올 수 있는 공격에 대한 탐지를 한층 더 정확히 해 인증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데이터 학습 방법을 고도화한 연구입니다. 앞으로도 안전한 카카오뱅크를 위해 관련 팀과 협업도 하면서, 고객에게 더 나은 인증과 보안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우와! 들어보니 '안면 위변조 탐지 모델'은 안면인증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느껴져요. 중요한 기술인 만큼 연구 과정에서 신경 쓰셨던 부분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Yun. 갈수록 데이터의 양이 많아지고, 활용하지 않던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들이 등장하고 있죠. 그래서 새로운 데이터가 유입되어도 성능을 유지하면서 안면 위변조를 잘 탐지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궁금한 분들을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적인 모델 학습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델이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의 경우의 수를 늘려 광범위한 데이터들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어요. 이에 더불어 안면인증 시 사용되는 화면의 전역정보와 국소 정보를 모두 추출하고, 위조 및 변조를 훨씬 세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출 방식과 회귀 기반 학습방법론을 포함한 안면 위변조 탐지 프레임워크를 제안했기에 지금처럼 경쟁력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지면의 한계로 담지 못한 내용은 연구소 홈페이지 내 논문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앞으로 더 나아가고 싶은 연구 방향성이 있나요?

Yun. 앞으로도 고객분들이 카카오뱅크를 믿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안전한 보안 환경과 인증 기술을 연구하고 싶어요. 점점 다양해지는 공격 기법에도 언제나 우수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얼굴 위변조 탐지 방법에 대해 지속해서 관심 갖고 연구해 나갈 예정입니다!

# 제도적 성과

다음으로는 금융기술연구소의 제도적인 성과에 대해 들어보려고 해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협업을 진행하는 것이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만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궁금해지는데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Aven. 산학협력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되어 있어요. 기술연구소와 대학의 연구소가 함께 프로젝트를 연구하는 '공동연구'와 대학 교수의 전문적인 지식과 학술적 자문을 통해 연구 고도화를 진행하는 '자문 교수'가 있습니다. 앞서 데이가 소개했던 무자각 인증은 고려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된 프로젝트예요. 이렇게 다양한 협업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답니다.

카카오뱅크가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업 최초로 연구개발망 분리를 인가받은 것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연구개발망 분리 환경을 갖추게 되면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장점이 있을까요?

Aven. 말씀하신 대로 금융기술연구소의 가장 큰 특징은 '연구소망'이라는 연구소 전용 업무망이 따로 있다는 점이에요. 기존 금융 회사의 업무망은 업무 환경에 많은 제약이 있기 때문에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는데 어려운 환경이었어요. 하지만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그 일환으로 연구소망을 갖출 수 있게 되어 일반적인 글로벌 IT 회사와 같은 굉장히 자유로운 환경에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카카오뱅크가 지정받은 혁신금융서비스 사례는 일반적인 지정 사례와 다르다고 들었어요!

Aven. 맞아요! 혁신금융서비스는 본래 안면인증 '서비스', 자동이체 '서비스'와 같이 서비스 단위로 지정되는 제도였어요. 근데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연구소 환경'에 대해 혁신금융서비스를 인가받은 것이고, 이런 사례는 저희가 최초이자 유일해요.

최근 AI 등 IT 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금융회사에서도 최신 기술의 수용 주기를 축소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요. 아마도 금융과 최신 기술을 접목하는데 카카오뱅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이제 연구소 환경에 대해 질문드리려고 해요!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만의 장점이 있나요? 다른 연구소에서 일할 때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Day. 가장 크게 체감하는 건 다양한 경험을 가진 연구원분들이 한 곳에 모여있다는 점이에요. 연구소라고 하면 흔히 고학력, 고학위의 연구원분들만 모여있을 것 같지만 금융기술연구소에는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연구원분들이 함께 하고 있어요. 데이터 분석 대회 플랫폼인 '캐글'에서 컴페티션 마스터이신 분부터, 신용평가 모형 개발 담당자, 한때는 게임 개발자였지만 지금은 블록체인을 연구/개발하는 분까지요! 그러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도 있고, 다른 영역에서 활용되던 방식을 차용하여 연구에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답니다.

Yun. 자유로운 연구 환경과 더불어 국내외적 교류를 통해 성장할 기회가 많은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기술 발전이 빠른 만큼 학술 현장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신기술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에서는 국내 대학 내 연구소와의 협업과 자문 교수 제도와 세미나 등을 통해 신기술을 빨리 접하고, 연구/개발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어려움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결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컨퍼런스 참여나 발표를 통해 해외 연구 동향도 살펴보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볼 기회도 많아서 연구원으로서 무한한 성장이 가능한 곳이에요!

Aven. 카카오뱅크의 금융기술연구소는 시중은행 중 유일한 '기술' 연구소예요. 일반적으로는 경제, 경영 분야에 중심을 두고 연구를 수행하는 곳과 달리, 저희는 다양한 '기술 중심' 연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점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가장 대두되는 기술부터 지금 당장 필요하지는 않아도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기술까지 굉장히 많은 범위를 금융과 IT의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