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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벤처스 Aug 08. 2023

원격진료 재수생 아마존,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니?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뉴스_20230808


지금까지 아마존은 온라인 약국 PillPack을 인수하여 Amazon Pharmacy를 출시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존 케어(Amazon Care), 헤일로(Halo) 등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전개하다 철수하기도 하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계속해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아마존이 작년 11월에 공개한 원격 진료 서비스인 아마존 클리닉(Amazon Clinic) 근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2년 11월 4주차 카벤 뉴스레터: 다시 돌아온 아마존 - 아마존에서 채팅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 Amazon Clinic을 런칭했습니다.)
(23년 4월 3주차 카벤 뉴스레터: 한 눈에 보는 아마존의 헬스케어 도전기)



아마존 클리닉은 메신저 기반으로 요로 감염, 결막염, 위산 역류 등 35가지의 다양한 건강 및 생활 습관 질환을 진단, 치료, 처방하는 원격 진료 서비스입니다. 환자가 아마존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아마존 클리닉에 접속하여 대기 시간, 가격 등을 비교해 원하는 의사에게 예약이나 보험 없이도 메세지나 전화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처방전을 발급받아 Amazon Pharmacy의 무료 배송이나 일반 약국에서 약을 처방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이전까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정부의 우려로 인해 미국 내 34개의 주에서만 활용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워싱턴 DC를 포함한 전국 50개주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마존 클리닉 CMO 겸 총괄책임자 Nworah Ayougu는 “의사로서 저는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치료를 관리할 시간, 도구, 리소스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존은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이 건강에 관해 필요한 치료와 선택권,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아마존 클리닉은 고객이 어디서든 일상적인 건강 문제를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장벽을 제거합니다.” 라며, 가상 의료 서비스가 고객이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필요한 치료와 약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습니다.


아마존 클리닉은 SteadyMD, Wheel과 같은 다른 원격 의료 제공업체와 협력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의료 기술 스타트업인 Wheel은 전국적으로 확보한 의사 및 전문간호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마존 내 화이트라벨(white-labeled) B2B 솔루션으로써 고객에게 화상 원격진료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은 의료 서비스도 온라인 구매처럼 ‘고객이 손 쉽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거래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줄이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 클리닉은 direct-to-consumer 헬스케어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경쟁사들의 부담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KV's Note 

아마존은 헬스케어 사업에서 많은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이번 뉴스에서 아마존 클리닉이 지역적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외부 회사들과도 협력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마존은 원격진료 자체에서 큰 가치를 기대한다기 보다는 원격진료를 통해서 발생하는 처방전을 Amazon Pharmacy에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가장 잘하는 유통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입니다. 테크 대기업의 헬스케어 신사업하면 애매한 장비, 데이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아마존의 전략이 가장 실속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주 화요일(8월 15일) 뉴스레터는 광복절로 한 주 쉬어갑니다.

8월 22일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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