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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벤처스 Sep 22. 2023

디지털헬스케어 패밀리 세션 현장 둘러보기

9월 세션 <미국 의료 시스템과 지불제도> 편

안녕하세요, 컴팀 엠마입니다. 


카카오벤처스는 패밀리와 업계 동향과 인사이트를 나누기 위해 내부 세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패밀리의 경우 임상시험의 설계와 진행 A to Z, 의료기기 해외진출 관련 비즈니스 개발 등 우리 패밀리리에게 꼭 필요한 주제를 선정해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9월 세션 주제는 많은 디지털헬스케어 패밀리들이 궁금해하는 ‘미국 의료 시스템과 지불제도’였는데요, 학구열이 불타올랐던 현장 분위기를 간략히 전합니다. 





 “한국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역시 미국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봅니다. 카카오벤처스도 (디지털헬스케어) 미국 시장성을 기준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세션 발표를 맡은 김치원 상무가 꺼낸 말입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김 상무는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둔다고 하더라도 시스템을 한국에서 피부로 느끼지 못하다보니 익숙하지 않고, 관련 자료를 봐도 잘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대표님들이 공부도 많이 하시겠지만 이번 기회에 함께 살펴보고 싶어서 이번 자리를 만들었다”고 세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현장에는 디지털헬스케어 패밀리 대표님과 임직원, 미디어를 포함해 약 50분이 세션을 찾아주셨습니다. 

기본 용어 설명부터  한국과 미국 의료 시장의 차이, 미국 보험 구조와 지불구조와 사례, 수가제도와 약제비 지불 구조 등 국내에서는 쉽게 알기 어려운 현지 사정을 톺아보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김 상무에 따르면 지불 단위와 방식에 따라 행위별 수가제, 일당 정액제, 포괄수가제, 인두제, 총액 계약제 등으로 지불 제도가 나뉩니다. 많이들 아시다시피 한국은 개별 의료 행위에 따라 수가가 정해지는 ‘행위별 수가제’를 따른다면 미국은 총액 계약제가 중요한 시스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또 한국과는 달리 의사와 병원이 분리되어 있고, 사보험과 공보험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의료 행위가 가치를 입증받고 수가를 인정받고, 보험제도에 편입되는 사례도 우리나라보다 복잡한 환경입니다. 예컨대 미국같은 다보험체제라면, 각 치료 행위마다 사보험사와 일일이 계약을 맺어야 할 텐데요. 김 상무는 그래서 미국의 공보험 ‘메디케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디케어를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의료 환경과 보험 체계를 바탕으로 각 보험의 특징, 코드 등 이를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이용자, 병원이 각각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전문적인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발표 이후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참가해주신 패밀리 대표님들, 임직원분들께서 수익구조부터 보험료 지불 주체, 타겟 등 실제 미국 시장에 적용하기 위한 고민들을 함께 나눠주셨습니다. 


세션 말미, 함께 읽으면 좋은 도서도 몇가지 추천 주셨는데요. 그중 하나는 <The U.S. Healthcare Ecosystem(저자: Burns, Lawton R.)>입니다. 미국 의료 체계와 보험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역사적 배경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를 읽으면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전반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책 저자는 바로 바로! 김치원 상무님입니다. (상무님..!! 보고계시죠..!!!) 세션을 들으면서 ‘아, 책에서 이 부분을 말한 거였구나!, 저 용어는 알지알지!’ 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집중력을 꽉 붙들어두는데 큰 힘이 됐습니다.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였지만, 중간에 자리를 뜬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몰입한 시간이었습니다. 낯설고 큰 시장, 어떻게 보면 막막하지만 언젠가는 나아가야만 하는 곳을 함께 들여다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든든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불꽃같은 두 시간을 만들어주신 김치원 상무의 세션 마지막 멘트로 브런치를 마칩니다. 


“카카오벤처스는 우리 패밀리가 알고자 하는 것들이 있으면, 아는만큼 알려드리고 도와주고 노력하고 늘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초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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