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의사보다 정확한 AI
선보인 기업은?
주간 스타트업 뉴스_11월 2주차
일주일 만에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웬일로(?) 오래 이어지던 가을이 떠나가고 겨울이 찾아왔는데요.
몸이 움츠러들고, 찬 공기가 훅 들어오는 날씨. 이럴 때 건강 관리에 더 유의해야 하죠. 그래서 오늘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소식을 많이 가져왔습니다. 인간 의사와 펼친 대결에서 승리한 AI의 소식을 먼저 전해드릴게요. 다음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테스트와 K-슬립테크의 일본 진출 뉴스도 같이 살펴볼까요?
3줄 정리
1. 알피의 ‘ECG 버디’가 전문의보다 정확하게 진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 이모코그가 뇌 건강 검사 서비스 ‘기억콕콕’을 런칭했습니다.
3. 에이슬립이 소프트뱅크 그룹사와 협업해 일본에서 앱을 출시합니다.
알피: AI vs 전문의 승자는?
© 알피인간 의사 앞선 인공지능
알피의 심전도 분석 AI인 ‘ECG 버디’가 전문의를 앞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과 비교했을 때 고칼륨혈증을 더 정확하게 진단했죠. ‘ECG 버디’는 스마트폰으로 심전도 용지를 촬영하면 알아서 분석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앱 형태로 제공돼 스마트폰에 설치하기만 하면 이용할 수 있는데요. 간편하면서도 높은 정확도를 자랑해 현장에서 활발히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칼륨혈증이 뭐길래
고칼륨혈증은 혈중 칼륨 수치가 정상 범위를 넘어섰을 때 나타나는 병입니다. 부정맥, 심지어는 심정지까지 일으킬 수 있어 초기에 잡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지금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사용하는 진단 방식으로는 초기 고칼륨혈증을 잡아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ECG 버디’는 AI를 통해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아 응급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Comm멘트: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응급실에서는 모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환자 한 명 한 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더 빠르고 효율적인 시스템이 필수적인데요. 알피는 그런 응급실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주로 개발합니다. 그중 하나인 'ECG 버디'는 사실 고칼륨혈증뿐만 아니라 심정지나 호흡곤란 등이 24시간 내에 나타날지도 분석해주죠. 스마트폰만으로도 정확하고 빠르게 환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겁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기사 링크)
이모코그: MBTI보다 간단한 뇌 건강 테스트
© 이모코그5분 만에 끝나는 뇌 검사
이모코그가 ‘기억콕콕’을 국내외에 선보입니다. '기억콕콕'은 기억력을 5분 내외의 검사로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웹 서비스인데요.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링크만 클릭하면 바로 검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가 끝나면 결과 보고서와 맞춤 뇌 건강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는데요. 치매 예방과 조기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거죠. 이미 국내 기업·지자체와 계약을 맺었고, 아시아·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문을 두드릴 계획입니다.
믿을 만한가요
이모코그는 치매 예방부터 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기억콕콕'에 이어 선보일 '코그테라'는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제 중에서는 최초로 확증임상시험 승인을 받았죠. 그만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치매 관련으로는 독보적인 기업입니다. 또 '기억콕콕'은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선별검사와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만큼, 신뢰도는 이미 입증됐습니다.
Comm멘트: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검사"
'기억콕콕'은 치매를 두려워하는 고령층을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만 55세~84세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거듭해 고령층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세심하게 설계했죠. 기존 뇌 건강 검사는 집 아닌 다른 곳에서 딱딱한 형식으로 진행해야 했지만, '기억콕콕'은 집에서 간단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 기억력이 떨어져 걱정하는 어르신이 있다면 권하고픈 서비스죠.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기사 링크)
에이슬립: 그대들은 어떻게 잘 것인가
© 에이슬립일본에 진출한 K-슬립테크
에이슬립이 소프트뱅크 그룹사인 리얼라이즈 이노베이션즈와 손잡았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에이슬립의 AI 수면 패턴 분석 앱을 일본에서 출시하는데요. 리얼라이즈 이노베이션즈에 수면 기술을 제공해, 함께 건강 관리 솔루션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에이슬립은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일본의 수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인데요.
일본은 잠 못 이루고
일본인 5명 중 1명은 만성적인 불면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22분으로, OECD 최하위권이죠. 수면 문제로 인한 일본의 경제 손실은 GDP 대비 2.92%(약 15조 엔)에 이른다고 합니다. 경제적 손실까지 불러오는 만큼 일본도 슬립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에이슬립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심각한 수면 문제를 자사 AI 기술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죠.
Comm멘트: "잠 부족, 보스부터 노린다"
사실 '잠 부족'하면 한국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평균 수면 시간을 조사해 보면 일본과 나란히 꼴찌 수준이죠. 에이슬립은 이렇게 수면 문제가 심각한 한국과 일본에서 먼저 입지를 다지려는 모습입니다. 대표적인 잠 부족 국가에서 먼저 인정을 받는다면 다른 국가로 뻗어나가는 건 식은 죽 먹기일 듯한데요. 에이슬립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뉴스였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기사 링크)
촌각을 다투는 심혈관 질환부터 평생 관리해야 하는 치매, 수면까지!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스타트업의 소식을 정리해 봤습니다. 다음 주에도 내 삶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주는 기업들의 뉴스 모아 오겠습니다! (๑•̀ – •́)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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