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뉴스_20220503
안녕하세요. 카카오벤처스입니다.
카카오벤처스에서는 매주 한 주의 디지털헬스케어 뉴스와 이슈를 정리해 뉴스레터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구독자 외에도 많은 분들께 좋은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서 앞으로 매주 KV 디지털헬스케어 레터를 브런치에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목이 Digitalhealthcare letter_1인 것은 브런치에 처음 공개하는 레터라 그렇습니다. 앞으로 차곡차곡 숫자를 높여 가겠습니다.
디지털헬스케어팀을 맡고 있는 김치원 파트너와 정주연 심사역께서 매의 눈으로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찾아내고(pick) 있습니다. 믿고 볼 수 있는 콘텐츠로 강력 추천합니다! 볼드표시가 된 부분은 해당 뉴스에 대한 카벤 심사역의 코멘트이니 참고해 주세요.
앞으로 매주 올라 올 KV 디지털헬스케어 레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에게 맞춤형 원격 진료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Biofourmis가 3억 달러(380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펀딩을 마무리했습니다.
Biofourmis는 환자의 심박수, 체온, 호흡 수와 같은 생체지표를 측정하는 하드웨어 센서와 이를 분석하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합니다. 2019년 AI 소프트웨어의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Biofourmis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는 제약회사와 협력하여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상태가 입원이 필요한 수준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예를 들면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를 복용하는 심부전 환자를 모니터링해 병원 입원을 줄이는 식입니다. 두 번째는 미국 의료보험사 휴마나(Humana) 등의 보험사와 협력해 가치기반 지불제도에서 환자의 재택 치료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만성질환 관리 뿐 아니라 응급 환자를 위한 재택 병원(hospital-at-home) 프로그램도 포함됩니다. 현재는 심부전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의료진이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나 합병증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Remote Physiologic Monitoring (RPM)은 보험 수가를 적용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회사들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Biofurmis는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해서 제약회사 및 의료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 뉴스 원본(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참조)
코로나19 대유행 후 초진 진료를 대면 또는 원격으로 시행했을 때의 치료 결과를 비교한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미국의 대형 의료보험사 Blue Cross and Blue Shield(BCBS)의 private health plan에 가입된 4070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결과입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외래 진료 건수는 1.0% 감소하고, 한 사람이 병원을 직접 내원하는 진료 횟수는 17.0% 감소했습니다. 반면 한 사람이 원격진료를 받는 횟수는 14.1%까지 증가했습니다.
급성 기관지염, 인두염, 신우신염과 같은 급성기 질환의 경우 원격으로 첫 진료를 받을 시 대면 초진 진료에 비해 후속 진료를 필요로 하거나, 응급실로 내원하거나, 입원을 요구하는 위험이 증가했습니다.(OR 1.44, 95% CI, 1.42-1.46) 반면 응급 진료, 입원, 천식, 고혈압, 신부전과 같은 만성 질환 환자들의 경우 초진을 원격으로 시행한 경우에도 후속 진료 및 응급실 내원 빈도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OR 0.94 , 95% CI, 0.92- 0.95)
이 연구를 통해 일부 만성질환들은 원격진료를 통해 관리할 경우 대면 진료와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일부 더 효용성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급성기 질환들은 원격 진료만으로는 부족하고 추가적인 진료를 필요로 했습니다. 특히 감기 증상과 같은 호흡기계 증상으로 초진을 시행한 경우 원격진료보다는 대면진료 시 의료기관 재방문과 같은 추가적 의료 행동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물론 이 연구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호흡기계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한 걱정으로 대면 진료까지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용 가능할 지는 지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모든 종류의 진료가 원격진료에 적합한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연구입니다. 특히 원격진료 법제화와 관련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기사 원본(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참조)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791531?resultClick=1
최근 대형 제약사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적으로 최종 소비자인 환자와의 접점이 높지 않았던 제약사들이 환자와 접점을 확대하여 의약품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2년 3월 영국의 원격의료 스타트업 후마(Huma)의 지분을 3300만 달러(약 418억 원) 상당 인수하고, 동시에 자사의 질병관리 플랫폼을 후마에 매각했습니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특정 치료 분야를 공략하는 의료 플랫폼 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사노피 역시 2022년 3월 당뇨 환자에게 디지털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다리오 헬스(Dario Health)에 3000만 달러(약 380억 원)를 투자하여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과 마케팅을 협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리오 헬스 대표인 릭 앤더슨(Rick Anderson)에 따르면 이는 의약품이나 다리오 헬스의 의료기기 판매보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의미를 둔 결정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 이외에도 머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화이자, 릴리 등 다수의 제약사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4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한 머크의 VC 부문인 엠 벤처스(M Ventures)입니다. 이렇게 기존 제약회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에 투자하는 이유는 새로운 기술의 확보와 운영 비용의 감소, 환자의 새로운 니즈를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후마 대표 댄 바닷(Dan Vahdat)은 제약산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업이지만 엔드 유저(end-user)와의 접점이 크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액셀레이터인 팜스타스(PharmStars) 대표 나오미 프라이드(Naomi Fried) 역시 제약사들이 업계의 변화를 인식하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환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데 업계의 미래가 달려 있을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의약품에 대한 환자들의 경험을 변화시켜 접점이 적은 제약사와 환자의 기존 관계를 탈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약사들도 내부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구축할 수 있지만 스타트업과 파트너쉽을 맺을 경우 희귀질환의 약물 발굴, 디지털 솔루션 확립 등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AI를 통해 병리학적 진단 능률을 개선하는 패스에이아이(PathAI)와의 협업을 통해 내부 역량을 구축함으로써 빠르게 임상결과를 처리하고 신약 개발 속도를 단축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제약사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의 협업이 무조건 수월한 것만은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기업 문화, 업무의 진행 과정 및 속도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협업 과정에도 학습 곡선이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제약사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간의 상이한 이해관계로 협업이 무산되는 사례 역시 다수 존재합니다. 최근 몇 년간 사노피, 노바티스, 오츠카 등 다수의 제약사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의 협업을 중단한 전례가 있습니다. 댄 바닷은 이에 대해 성공에 대한 지표와 실현 가능한 목표에 대해 솔직한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약회사와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들간에 다양한 협력 뉴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제약회사가 본격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 진출한다기 보다는 제약 사업에 필요한 디지털 솔루션을 선별적으로 도입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https://digitalhealth.modernhealthcare.com/finance/pharma-dives-feet-first-digital-health-world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김치원 #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