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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뉴스_20220705
[이 주의 주요뉴스]
원격 환자 모니터링, 사실 업무 부담만 되고 있다면?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Remote Patient Monitoring) 기술은 사용된 지는 10년이 넘었지만, 의료 시스템 전반으로 확장하는 데에는 난관을 겪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방대한 데이터 처리가 의료진에게 도움보다는 업무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업 Cadence의 설립자이자 CEO인 Chris Altchek는 의사와 환자 둘 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야 좋은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Cadence는 2020년 뉴욕에서 설립된 이래로 2021년 12월 시리즈 B 투자유치를 통해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원격 환자 모니터링 및 원격 진료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Cadence는 의료진이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수집된 구조화되지 않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임상의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기존 원격 모니터링 프로그램들은 하루에 수백-수천명에 이르는 환자의 데이터를 그대로 전달하는 형태였습니다. 환자를 하루에 20-30명 보는 미국 의사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많은 부담이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각각의 질환에 맞춰져 있었기에 실제로 여러 기저질환을 보유한 환자를 보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Cadence의 원격 진료 플랫폼의 특징은 환자 분류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효율화입니다. 내부에는 전문 간호사, 임상 심리 전문가,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이 있으며, 환자가 의사와 연결되어야 하는 케이스를 접하면 내부 지침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를 취합니다. 또한 환자들의 메시지 처리를 전담하는 의료인이 있어, 담당의와 환자의 연결 여부를 일차적으로 판단하면 전체 커뮤니케이션 중 꼭 필요한 1% 정도가 담당의에게 전달됩니다. 따라서 의사는 본인의 환자를 업무 부담 걱정 없이 Cadence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에 등록하게 됩니다.
또한 Candence의 전문 팀은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해결하는 작업 외에도, 환자들이 의료진이 전달한 치료 지침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단순히 환자를 원격으로 지켜보는 것 뿐만 아니라,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생활습관개선 등 실제 행동을 하도록 진료 과정에 개입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기존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업은 심부전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특정 질환에 집중한 포인트 솔루션에 주력하지만 Cadence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소프트웨어를 정액제로 판매하지 않고 경과 기반의 가격 정책을 펼칩니다. Cadence는 현재 LifePoint Health, Community Health Systems 등 4곳의 대형 의료 체인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데, 모니터링 프로그램의 성과에 따라 가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타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업보다 고객사와 깊은 관계를 형성했다는 분석입니다.
디지털 치료제, 원격 모니터링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여러 영역은 기존에 엄밀하게 측정하지 않고 간과하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하여 환자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치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의료진을 거쳐야 합니다. 의료인 입장에서는 과거에 다루지 않았던 일을 추가로 해야 한다는 부담과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의료인이 이런 서비스의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처방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의료인이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아예 제품에 대한 처방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별도의 보상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보험회사가 결정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개별 회사가 해결하기 쉽지 않습니다. 개별 회사 입장에서는 Cadence와 같이 의료진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 뉴스 원본(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