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준비하는 군인들에게 보내는 글 - 세 번째 직장을 찾을 때
안녕하세요!
요즘은 회사에서 제가 참여한 큰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2차 오픈을 준비하다 보니,
글을 쓰기 위해 맘 편히 앉아서 쓸 시간이 없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잠깐 틈이 생겨서 글을 남겨봅니다
먼저 힘들게 구한 직장을 찾아서 이직을 했는데
한 며칠이 지나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 이 여기가 아닌가 보다...."

마치 군에서 기껏 고지를 다 올라갔는데 "이 산이 아닌가 보다"는 느낌을 받아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회사에 입사를 하시고 난 뒤에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와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간단히 제 이야기를 드리자면
제가 전역을 하면 꼭 하고 싶었던 일중 하나가 바로 HRD, 교육 관련 업무였고,
그래서 너무 기분 좋게 업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월급을 제 때 주지 않는 문제 때문에 2달을 있다가 나오게 되었고,
그런 뒤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것은 더욱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경력이라고 해도 군 생활의 경력이 전부였고,
첫 직장에서 2달 만에 나왔기 때문에
다시 면접을 볼 때에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군 경력뿐이니 신입으로 봐야겠네"
"첫 직장에서 2달 만에 나온 것을 보니 적응을 못했겠네"
이렇게 크게 2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첫 번째 생각은 예전에 제가 이야기를 했던 것이기에
아래의 글을 보면 충분히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역을 준비하는 군인들에게 보내는 글 - 내가 한 것은 무엇? : https://brunch.co.kr/@kakarman/99
그럼 지금부터는 2번째 생각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먼저 저도 지금의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찾으러 다닐 때에
인사 담당자들이 면접 때에 이러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사회적응을 잘 못하셨나 봐요"
"아니면 아직 군 때의 버릇이 남아 있어서 그런가 봐요"
"우리와 안 맞을 수 있겠네요"

물론 이 이야기가 100% 틀리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내가 2달 만에 그만두었던 회사는
제가 그 회사에 적응할 수 없는 비합리적인 내용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제 날짜에 주지 않던 급여
면접 때와 전혀 다른 직무 부여
이름만 남아있는 호칭 제도
여성 비하
이것 이외에도 너무 많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아무도 문제 제기하지 않는 것이
너무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제기하였을 때 받아들이는 대표의 모습은 정말 황당하였던 것 같습니다
"왜 너만 이런 것을 문제로 보느냐"

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저는 여기는 변화가 되기 어려운 조직이라고 생각을 하였고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면접 시에 문의를 하면 항상 이렇게 솔직한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거의 모든 면접관들이 저의 이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를 한번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직무와 맞지 않아서 그만두었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끈기가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고
내가 이력서에 쓴 것보다 실력이 없는 사람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나만의 특별한 이유를 한번 찾아봐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