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준비하는 군인들에게 보내는 글 - 군대에 있었을 때에는
안녕하세요! 어느덧 11편이나 되었네요^^
그냥 전역하는 선배, 동기,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이래저래 쓰기 시작한 게 어느덧 11편째가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글을 쓴 게 10월인데 어느덧 4개월 차라니 그저 신기합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글을 써볼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릴게요

혹시 전에 이야기를 못 보셨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1편 : 자신감(https://brunch.co.kr/@kakarman/97)
2편 : U턴(https://brunch.co.kr/@kakarman/98)
3편 : 내가 한 것은 무엇?(https://brunch.co.kr/@kakarman/99)
4편 : 마무리 단계(https://brunch.co.kr/@kakarman/100)
5편 : 놓친 것을 챙기자(https://brunch.co.kr/@kakarman/101)
6편 : 면접을 하기 직전까지(https://brunch.co.kr/@kakarman/102)
7편 : 가장 높은 난관 면접..(https://brunch.co.kr/@kakarman/103)
8편 : 합격 전화를 받았다면(https://brunch.co.kr/@kakarman/104)
9편 : 새로운 집을 찾아보자(https://brunch.co.kr/@kakarman/105)
10편 : 나의 퇴직금을 어떻게 쓸까요?(https://brunch.co.kr/@kakarman/106)
오늘 하고픈 이야기는 힘들게 들어간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이다
어쩌면 뭐 별거 있겠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짧게는 2년 길게는 20년 넘게 군에 있다가 새로운 직장에 오게 되면
모든 것이 매우 낯설고 어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 이건 왜 이렇게 하지?라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간단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참고로 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을 기준으로 하기에
많은 직장 환경을 대입하기는 어려운 점.. 이점을 참고해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다니는 직장은 대기업도 중견기업도 아닌
스타트업 기업이다
직원수는 프리랜서를 포함해서 40명이 조금 안 되는 IT 기업이다
직원 분들 나이 때는 대다수가 20 ~ 30대이다
그러다 보니 이 글을 쓰는 나.
내 나이 올해 37인데.. 많은 편으로 속한다 ㅠㅠ
어찌 되었든 이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다

가장 먼저 이야기를 한다면 이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바라기 시작하면 끝도 없겠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을 가지 않는 이상
군에 있을 때만큼 받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ㅠㅠ
예를 들면 군에 있었을 때에는 초과근무 수당이라는 게 있었다
그래서 혹시나 내가 야근을 했다면 그것을 비용으로 지급을 해주기도 했었다
그런데 사회를 나오면 이것을 주는 곳은 크게 찾기 어려울 것 같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야근을 공식적으로 시키지는 않지만
야근을 해야 할 만큼 업무를 주기도 한다
그런데 야근 수당은 딱히 없다
(참고로 내가 다니고 있는 기업은 야근을 하게 되면 저녁 식사비용을 지원해주고
11시 넘어서 퇴근을 하면 택시비도 지원해준다)
그래서 군에 있을 때는 주던 많은 것들에 대해서 포기를 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제발 이런 이야기는 안 했으면 한다
젊은 직원들이 자기 보다의 위의 상사가 옛날이야기를 할 때에
"나 때는 말이야..."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군 생활이 전부였던 분들은 군에 있었을 때 이야기를 자꾸만 비교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일이 많아져서 야근으로 다들 지쳤을 때
사기를 높여보겠다고 한다는 이야기가
"내가 군 생활을 하였을 때 이거보다 야근을 몇 배로 했어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저 한 명의 꼰대
그저 답답한 사람이 한 명 늘었다고 직원들은 생각을 하고 말 것이다
특히 같이 일하는 직원들 중에서 군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더더욱 이런 말은 짜증을 나게 할 것이고 그 말을 한 본인을 미워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그런 말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우리 회사에서 나의 직급은 차장이다
하~ 과장으로 입사를 했는데 1년이 안 되어서 차장이 되었다
그리고 팀원이 없었는데 이제 나의 팀을 만들었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무려 9명으로 늘어났다
어떻게 보면 단 기간 안에 엄청난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차장이란 직급은 그냥 직급으로만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괜히 차장이라고 해서 어깨에 힘주고 다녀봤자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이 든다
오히려 더 독이 되어서 나에게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에 있을 때처럼 내가 대위로, 소령으로, 중령으로 전역했다고
그때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나보다 직급이 낮은 사람을 막 대하거나
예전에 부하를 다루듯이 한다면 아마 큰 코를 다칠 수 있을 것이다

일을 하다 보니 나와 아래로 띠동갑이 나는 직원들도 있고
작년에는 00년생이 입사를 하여 같이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나이 기준으로 보았을 때 위로 띠동갑이신 분도 계신다
위로 띠동갑인 경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 아래로 띠동갑이 경우에는 말투나 분위기가
군에 있었을 때와는 사뭇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부대에서 병사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던 분이시라면 그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아래로 띠동갑 나는 직원이 여직원일 경우에는
더더욱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대화를 할 때에도 그들은 본인들이 자주 쓰는 각종 축약어를 쓴다
그러다 보니 대화를 시도했을 때 쉽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일을 하는 분위기도 많이 다를 수도 있다
귀에는 항상 이어폰을 끼고서 일을 하고 있고
협업(?) 이란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에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당황을 하면 안 된다
그저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되고 있으니까
이렇게 새로운 직장에서 살아가면서 배운 4가지 비법을 간단히 소개해 보았다
물론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잘해서
작년 회사 직원들이 뽑아준 최고의 인기 사원이 되기도 하였고
가장 많은 직원들과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혹시나 회사에서 지금 내가 알려준 안 좋은 예로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한 번쯤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면 좋겠다
다음 편에서는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또 한 번의 이직을 준비하는 방법
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