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이제는 민간인이지 말입니다!(4편)

전역을 준비하는 군인들에게 보내는 글 - 이제 포트폴리오 마무리 단계

by 김광섭

생각해보니 지난주에 글을 남기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남기려고 했으나 시간이 없었다

이유가 없지는 않았지만..

사랑하는 아내의 일을 도와주는 것이

내게 주어진 많은 일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가는 일이니까

그래서 못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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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은!

지난주에 못했던 이야기를 한번 쭈욱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앞선 글에서 흔하디 흔한 군 생활의 일들을

뭔가 좀 와 닿는 글로 바꿀 수 있게

탈바꿈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설명하였다

아마 그렇게 작성을 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나도

그렇게 써야겠다고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의 조언에 의해서 그렇게 바꾸고 나니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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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부터는 이렇게 잘 다듬어진 구슬 중

어떤 것을 목걸이의 가운데에 들어가게 만들지를 고민해봐야 할 때가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가운데에 넣는 방법을 정리를 해주려고 한다




이미 이 글을 보는 분들이라면

전역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거나

이미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거나

아니면 전직 교육기간(직보) 일 수도 있다

이때 전역하면 무슨 일을 할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직업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스스로 찾아보고 있을 것이다

이게 정해져 있는 사람이면 거기에 맞춰서

앞 단계에서 만든 구슬을 하나하나 넣어주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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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서

나는 전역을 하면 '마케터'가 되고 싶다고 하면

당연히 나의 포트폴리오에서 맨 처음에 나와야 하는 것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부대를 떠나 회사에서 새로운 신규직원들을 뽑을 때 보니

많은 분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가장 많이 실수를 하는 것은

내가 잘한 것을 포트폴리오 앞에 넣으려고 한다


그럼 역으로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 고민을 해보자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분명! 이 사람의 경력을 빠르게 보고 싶은데

아니면 무슨 일을 잘하는지를 보고 싶은데

전혀 지금 뽑는 포지션과 관계없는 내역을 앞에 내세우면

더 이상 그 뒤는 보지 않게 된다


그래서 당연한 듯 하지만

맨 앞에 내가 잘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에 맞춰서 포트폴리오 순서를 정해주기를 바란다




그런데 앞서 말했던 것처럼 대략적인 직무가 정해져 있으면 좋으나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워크넷에 있는 직업심리검사를 한번 해보기를 추천한다

(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jobPsyExam/aduAptDetail.do)


여기에 들어가면 나에게 어떤 직업이 어울린 지

내가 간과했던 나의 장점을 발견하면서

단점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물론 이게 100% 맞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래도 나라는 사람을 조금이라도 알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추천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야기를 드리면

검사가 꽤나 종류가 다양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러니 내가 A라는 검사를 하나 끝냈다면

다음 달에 다시 한번 해보기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검사를 한 게 가장 정확하다고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떠한 나의 심리가 반영이 될지 모르니

일정한 간격을 두고서 최소 3번 이상은 해보기를 추천한다

그래야 조금은 더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럼 이 결과를 바탕으로

앞서 설명한 순서대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작성해가면 될 것이다




참고로 아래의 내용은 실제 나의 이력서에 들어간 내용이다


<부대 발전을 위한 제안서 작성 후 팀장으로서 조직 운영(2015 ~ 2018)>

1. 국립 전사 박물관 건립 및 운영(2015 ~ 2018)

2. 장병 교육방법(책 → 태블릿)에 대한 변경 TF 운영(2015)


<교육 대상에 맞는 HRD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시행(2008. 3 ~ 2019. 9)>

1. 약 11년간 5만여 명의 장병 교육 시행 / 연간 운영예산(약 3억 원)

2. 교육 대상별 반드시 필요한 직무능력 분석 및 검토

3. 대상별 교육 시행방안 프로그램 개발: 타 교육분야 부서와 TF를 구성하여 진행

4. 교육 시행 및 평가에 따른 추진에 따른 사후 검토 시행

※ 사후 검토 부족 부분에 분석 후 차후 교육 간 반영

5.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초빙강연을 월 1회 이상 추진

6. 군 HRD 교육 발전을 위해 정신전력 논문 제출 후 국방부장관상 수상(2016년 12월)

※ 논문 주제: PBL 기법을 활용한 집중 정신전력 교육 발전 방안


※ 군 보안상의 이유로 세부적인 내용은 적기가 제한됩니다


전역 후에는 지금 IT 기업에서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는

PM(팀장)의 역할을 하고 있기에

나의 이력서에는 군에서 제일 오래 했고 자신감이 있었던 교육은 한 단계 뒤로 밀리게 되었다

아무리 내가 오래 했던 일이라고 해도

지금 취업과는 연관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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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항상 맨 마지막에는

'보안상의 이유로 이력서에는 자세한 내용을 적지는 못하였다'라는 식의 멘트를 적어놓았다

뭔가 살짝 아쉬움을 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군 간부 출신인데

아는 내용을 다 적을 수는 없기에 필요한 부분만 적게 되었다




이렇게 하면 본인 포트폴리오의 기본은 완성이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럼 이거를 들고서 바로 등록을 하고 지원을 하면 될까?

절대 그렇지 않다

아니다.. 절대는 아니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조금 더 있기에

그 내용들은 다음 주에 다시 올려놓도록 하겠다

흔히들 놓치기 쉬운 제목 정하기, 자격증 넣기 등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혹시 전에 했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차례대로 읽어보세요!

그럼 조금 더 이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1편 : 자신감(https://brunch.co.kr/@kakarman/97)

2편 : U턴(https://brunch.co.kr/@kakarman/98)

3편 : 내가 한 것은 무엇?(https://brunch.co.kr/@kakarma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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