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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섭 Dec 30. 2022

초기 IT 기업의 고민

IT 기업에서 하루하루 어휴 - 39번

10월 말에 글을 쓰고 약 2달 만에 글을 남깁니다.

생각하면 보면 지난 2달은 정말 스펙터클하게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도 못했던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들은 하나씩 나중에 해보려고 합니다.

대신 오늘 그 많았던 이야기 중 하나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 많은 IT 기업이 하는 고민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많은 IT 기업들을 이끄는 대표님들은 어디든 자사만의 특별한 솔루션 또는 서비스를 가지기 원합니다.

왜냐하면 완성도가 높은 자사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면

어디에 납품을 하거나 판매할 때에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 적은 노력으로 쉽게 매출을 올릴 수도 있고 

그를 통해서 금방 회사가 성장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IT 기업들이 빠르게 자사만의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만드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판매하는 솔루션 중 파워포인트가 매우 쉬운 예가 될 것 같다.

현재 파워포인트를 잘 만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을 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납품을 한다고 해서 그 모습이나 기능은 절대 바꾸지 않는다.

납품을 받는 기관이나 기업도 역시 모양을 바꿔달라고 하거나 기능 변경을 요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의 완성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완성도가 높은 솔루션이나 서비스가 나오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단 기간 내에 뚝딱 완성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IT 기업들은 처음부터 나만의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바로 만들기 위해

충분한 비용과 시간을 준비하길 원합니다.

그러던 중 자사 솔루션이나 서비스에 관심 있는 기업이나 기관에 납품을 하면서 

그것을 조금씩 완성해가는 방법을 많이 선택해 갑니다.

물론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도 동일한 방식으로 회사 규모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기능을 완성하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초기 IT 기업들은 불가피하게 성장을 위해서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생존을 위해 제가 말한 방법대로 커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럼 그 회사들은 어떤 회사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가진 회사일까요?

아니면 SI 기업일까요?


아마 정답은 개인마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많은 분들은 자사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SI 기업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것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성장시키고 완성시켜가는 과정은 단번에 완성이 되지 않기에

누구든 인내와 고난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그 시간이 SI를 하는 시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 대표님이나 직원들 모두 쉽지 않은 시간이죠.


이 순간을 누군가는 즐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아마 대표님들이겠죠..??)


아니면 힘들어서 지쳐 나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그냥 지켜만 보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어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만들어갈 솔루션이나 서비스가 완성이라는 것을 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완성도의 수준은 제각각이기에 수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표님이나 프로젝트 리딩 담당자의

끊임없이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도 어떻게 보면

자체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자사 솔루션을 돌아보면 아직은 완성도가 높지 않다 보니,

끝없는 SI성 사업을 통해 완성도를 조금씩 높여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것을 이끌어가는 대표님이나 저의 입장에서는

이번에 SI를 통해 어떤 것을 우리 솔루션의 어느 기능을 발전시킬지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을 내부 기획자나 개발자들을 설득시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남기지 못한 2개월은 바로 그 고뇌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많은 IT 기업들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이롭게 하기 위해서

아니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점에 있는 IT 기업의 대표님이나 

그 기업에서 프로젝트를 열심히 관리하는 분들이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그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2022년도 이제 하루 남았는데

모든 분들 내년에도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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