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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섭 May 19. 2016

나는 감자깡

저를 소개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항상 하는 것.


자기소개.


brunch 작가가 되었다고 오늘 메일이 왔다. 참으로 신기했다.

그런데 누군가가 내 글을 읽게 된다면

이 글을 쓴 사람은 누구일까? 궁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란 사람이 누군지 간단히 소개를 하고 싶어서 나 자신을 소개해보려 한다.


감자깡. 내가 제일 사랑하는 나의 그녀가 나에게 만들어준 애칭이다.

(참고로 그녀는 나만의 고구마깡)

저 캐릭터는 내가 군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내 군대 동기가 그려준 나의 모습.

그렇다 나는 군인이다.

병사도 아니고 간부고 무려 8년 차 육군 대위 장교이다.

남들처럼 총과 칼을 들기보다는 책과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정훈장교.

나는 총과 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말과 사진으로 전쟁을 하게 될 사람이다.

흔히들 말하는 정신교육을 하는 사람이다.(그렇다고 누군가를 때리는 사람은 아니다)

덕분에 내가 군 생활을 한 8년 동안 총을 쏜 날보다, 장병들 앞에서 이야기를 한 날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건 나는 예술을 전공했다.

그것도 연극영화과에서 무려 4년을 공부했다.

(물론 배우는 아니었다. 내 스스로 안다. 나는 배우 할 만큼 개성은 있으나, 잘 생기지는 않았다.)

참 신기하다. 연극을 한다는 사람이 어느 날 장교를 해보겠다고 지원을 했는지.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지원을 했지만 내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된 것은 확실하다.

연극영화과를 전공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여전히 사진을 찍으면서 그림을 보면서,

서점에 가서 책 구경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만의 독특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연극이나 영화는 사람을 표현하는 예술이기에 다른 학문보다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고,

항상 무엇이든지 스펀지처럼 잘 빨아들이고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교수님께서 말씀을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찾아 혼자 카메라를 들고 이곳저곳 다녔고,

각종 미술전에 가서 그림을 보았다.

새로운 학문 또는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찾기 위해 서점을 갔었다.

그 습관은 여전히 남아 있고, 지금 나와 그녀의 첫 만남도 바로 점핑 사진전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시기에 나는 나만의 예술관이 만들어진 것 같다.

그리고 나만의 독서관이 만들어진 것 같다.


그래서 brunch 작가에 신청했다.

내가 느끼는 예술 세계를, 독서 세계를 다른 사람과도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

그리고 항상 다른 사람들의 글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어서!


새로운 시작! 새로운 도전!

처음에 가졌던 마음을 잊지 말고 오래오래, 그리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해보자!


그런데 맞춤법 검사를 할 줄은 몰랐다.

나름 정훈장교라서 맞춤법에 자신이 있었는데, 이렇게 많이 틀릴 줄이야.

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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