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편
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최근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제는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종종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영업 사원으로서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매체에 활용하는 ‘원소스 멀티 유즈(OSMU)’ 전략을 통해 더 많은 분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오늘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작년 가을, 전라도에서 있었던 특별한 네트워킹 모임에 관한 기록입니다.
평소 수많은 네트워킹 모임을 다니지만, 그날의 풍경은 유독 낯설고 신선했습니다.
보통의 모임에서는 제가 막내인 경우도 많았는데, 그날은 제가 명실상부한 ‘최고 연장자’였기 때문입니다.
모임을 주관한 대표님의 초대로 참석한 그 자리에는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스타트업 대표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그들의 나이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22살 청년 대표님을 비롯해,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도전장에 뛰어든 대학생들이 가득했습니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대학 생활의 대부분을 군에서 보냈던 저의 20대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새로운 도전이라는 단어조차 생경했던 저의 시절과 달리, 그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눈빛으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사회생활의 선배로서 그들에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가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정식 강연보다 자유로운 대화 속에서 저는 더 큰 자양분을 얻었습니다.
그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들으며 문득 공자의 이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이 말처럼, 그들은 비즈니스를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으로 ‘아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세상에 상품화되어 나올 과정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그 험난한 도전 자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 순수한 열정과 에너지는 곁에 있는 저에게까지 뜨거운 시너지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지방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서울이나 경기도에 비해 스타트업을 위한 인프라와 정보가 부족한 것은 분명한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결핍을 채워주는 것은 다름 아닌 학교의 뜨거운 지원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을 장려하고, 창업 동아리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하는 모습을 보며 지방 스타트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인프라의 부재를 열정과 교육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는 그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나간 자리에서 제가 더 큰 도움을 받고 돌아올 때가 있습니다.
이번 모임이 바로 그랬습니다.
젊은 대표님들과 나눈 3시간 남짓의 시간은 제가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나가야 할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소중한 성장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날 만난 소중한 인연 중에는 장비를 직접 만드는 아주 흥미로운 대표님도 계셨습니다.
그분의 이야기는 조만간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낮밤으로 기온 차가 큰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뜨거웠던 네트워킹 모임의 기억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