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커의 고양이 편지를 읽는다. 노래니까 듣는다고 해야하지만 편지니까 읽는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고양이가 사람에게 보내는 (고양이는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동급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인데, 그래서인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집사라고 칭하기도 한다) 편지 같은 가사가 마음을 조용하게 토닥 거려준다.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도, 고양이로 살아가는 일도 그저 태어났으니 그저 존재하는 일일테지만 고양이가 사람을 위로해주는 듯한 가사의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어쩐지 고양이한테 정말 위로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산다는 건 가끔 외롭고 또 쓸쓸하지만 살아있기에 만날 수 있는 것들도 있으니까. 그래 또 힘 차게 걸어가보는 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