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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람

듣다 : 눈 _자이언티와 이문세가 함께 부른 노래

by 기록 생활자

자꾸 달려들지마

껴안을 생각 없으니까

창밖으로 바라보는 눈 오는 날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눈 속으로 들어갈 용기는 생기지 않아

뛰어든다는 건 그런 거 같아.

밖에서 보는 건 언제나 쉬우니까

그냥 보고 있는 건

그런데 들어가는 건

그 풍경에 스며드는 건

언제나 어렵지


눈을 기다리지 않지만

눈 오는 풍경을 좋아하는 것처럼

눈 내리는 날을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는

이 노래는 따뜻해서 좋아.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것

오지 않을지도 모를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것.

차를 내린다는 것.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만든다는 것.


때론 간절하고

때론 행복하고

때론 고통스럽고

때때로 따뜻하지.


눈처럼 네가 내 마음 속에 녹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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