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재부천만궁
태재부천만궁은 일본 후쿠오카 다자이후 시에 있는 절이다. 학문의 신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많이 찾는 절이라고 한다.
학문의 신은 헤이안 시대의 대학자였던 ‘스가와라 미치자네’라고 하는데, 일본에서 학문의 신으로 떠받들여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한다.
들어가기 전에 입구에서 물로 손과 입을 씻어야 한다고 한다. 입은 말로 남에게 상처 준 것, 그 죄를 씻는 것이라고 했고 입은 현재라고 했다. 현재에 짓는 죄라는 것이었다. 손도 씻어야 한다고 들었는데 손은 손으로 지은 죄였나? 기억이 안 나지만 그렇게 들었던 것 같다.
말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그건 현재에 짓는 죄라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때를 가리고 살펴서 해야 하고, 할 말과 안할 말을 구분해서 해야 하는 것이 그 한마디의 말이 타인의 가슴에 오래 남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누군가의 가슴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은 신중히 내뱉어져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런 말하기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생각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