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다 : 달링 _뒤에 있던 공작새
너 조차 잘 모르는 그런 내가
더 있지 않을까
-‘달링’, 뒤에 있던 공작새
너를 모르던 내가
나를 모르던 네가
알고 싶어
서로 발걸음을 옮기고
가까워지고
그렇게 만나진 우리가
알게 되고
나를 더는 궁금해 하지 않는 네가
너를 더는 궁금해 하지 않는 내가
서서히 뒤돌아 걷다
점점 멀어지는 것
어쩌면 계속 궁금한 사람으로 남는 편이
좋았을까?
나를 더는 궁금해하지 않는 너를 미워하는 편이
마음이 가벼울까?
아니지,
계속 궁금해해야지
어쩌면 내가 모르는 네 모습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걸 찾아내겠다고
계속 궁금해 하며 만나야지
그래야 쉽사리 뒤돌아서지지 않겠지
다 안다고 오해하지 않겠지
다 알았다고 시들해지거나
지루해지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