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단열, 외벽, 지붕 공사(2)

by 오스칼

12월의 첫날이 되자마자 이제 겨울이라는 듯 아침부터 눈발이 날렸다. 흩뿌리는 게 아니라 제법 내리는 것처럼 오전 내내 내렸다. 외벽 단열은 끝나고 내부 바닥 단열을 하는 날이어서 큰 걱정은 없었다. 저녁에 퇴근하고 방문해보니 작업자 2명이 1층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1층 바닥은 굉장히 두꺼운 125mm 단열재를 사용했다. 인사드리고 간식을 놓고 온 다음에 2층에 올라가니 30mm 단열재가 깔려있었다. 아직은 유리 설치가 안되어 창호 사이로 찬바람이 불어왔는데 유리창은 다음 주에 부착할 듯했다. 수요일에 바닥 단열재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목요일에는 온수 열선을 깔았다. 거실과 방은 구불구불 촘촘하게 열선을 깔고 화장실과 다용도실에도 열선을 깔았다. 화장실과 다용도실 바닥에도 열선 시공을 한 이유는 주택이기 때문에 외풍이 아파트보다는 심해서 열선을 깔아놓으면 그래도 훈기가 돌기 때문이다. 금요일에는 바닥 미장을 하는 방통 공사가 이루어졌다. 방통을 하니 매끈한 바닥면이 드러나면서 기대감이 더욱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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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열선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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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 미장 작업


주말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현장을 방문했다. 저번에 함께 왔을 때와는 다르게 창문과 문이 단열재나 비닐로 막혀있었다. 내부 방통 공사한 것이 잘 마르고 훼손되지 않기 위해서 막아 놓은 듯했다. 공사는 이제 2달을 지나 3달째에 접어들었다. 겨울이지만 눈비가 세차게 내리거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월요일, 화요일에는 단열재 매쉬 보드 보강 작업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예정대로라면 수요일에 외벽을 마감하는 스타코 플렉스 작업이 있었지만 양생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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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 매쉬 보강 작업(드라이비트)
20211207_170732.jpg 스타코 플렉스 하기 전 외관


스타코 플렉스(stuc-o-flex)는 무난한 가격대인 스타코의 업그레이드 자재로 가격은 더 비쌌지만 기존 스타코의 단점이었던 크렉(갈라짐) 현상을 보완하기 위한 재료였다. 목조 주택의 뒤틀림이나 콘크리트 주택의 균열이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데 그때 스타코로 외벽 시공을 하면 크렉이 생길 수 있었고 이건 눈물자국과 함께 대표적인 스타코의 결점이었다. 그걸 보완한 제품이 스타코 플렉스였다. 탄성이 있기에 그렇다고 하는데 몇 년 뒤면 탄성이 빠진다는 말이 있어서 지켜봐야 했다. 스타코 플렉스는 깔끔하면서 심플하고 모던한 외벽을 잘 나타내는 자재로 사랑받지만 한 겨울 공사에는 잘 마르지 않는 애로사항이 있어서 신경이 쓰였다. 햇살과 기온의 도움이 있어야 했다. 외벽 자재는 워낙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파벽돌, 세라믹 사이딩, 스타코 플렉스를 많이 한다. 이를 섞어서 쓰기도 하는데 파벽돌은 가격이 저렴하면서 벽돌 느낌을 줄 수 있어서 많이 사용된다. 벽돌로 조적 해서 외벽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튼튼하고 오래가는 장점이 있지만 시공 시간이 오래 걸리고 조적공 인건비가 다소 많이 든다. 세라믹 사이딩은 보수할 필요성이 거의 없고 오염이 씻겨 내려가는 장점이 있지만 다소 비싸서 가격대가 있다. 그래서 유지 보수에 신경 쓰지 않고 외관의 나이 듦을 자연스럽게 보려면 벽돌로 조적 하던지 세라믹 사이딩이 나은 선택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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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 내부
20211207_171250.jpg 방통 후 보일러 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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