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살 아이와 단둘이 블라디보스토크(epilogue)

by 오스칼

아이는 우리 까불이 팀의 첫 여행에 100%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여행은 계획한 것 이상으로 운이 좋게 다 잘 맞아주어서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특히 날씨가 계속 화창하고 따사롭고 바람도 시원하고 좋았다. 그래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우리와 같은 뚜벅이들이 여행하기에 최적이었고 아이도 이제는 많이 커서 잘 걷고 또 힘들다 해도 짜증 내지 않고 말 잘 들었기에 언제나 웃으면서 장난치며 잘 다닐 수 있었다.

우리 둘 뿐이었기에 서로 의지했다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평소 교육 덕분인지 아이가 인사를 너무 잘해서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미소를 아이에게 날려 주었다. 생각보다 러시아 음식도 입에 맞았고 사람들도 다소 염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무척 친절해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났다.

이렇게 둘만의 여행을 언제 갈지 모르겠지만 이때의 기억이 자양분이 되어 더 깊이 있고 멋진 여행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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