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팩 더블 27)

Original

by Kalsavina

27. 함세복



강태석. 수연이 그 작자의 이름을 진작에 가르쳐 주었다면, 일이 이렇게 돌아가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다. 영민이보다 한발 앞서서, 수연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길 수도 있었다.

그 자식한테 제대로 당했다.

박영민 그 자식을 더 이상 친구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친구라면 이럴 수는 없는 거다. 녀석을 어떻게 조져서라도 수연이 있는 곳을 알아내야 했다.

수연을 살리기 위해서, 아니 그 전에 내가 살기 위해서.

죽어가고 있던 내 모든 신경이 꿈틀거리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방향을 바꾸고, 속력을 높여 회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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