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모모꼬 자매님들

kalsavina의 인형이야기

by Kalsavina

언젠가부터 모모꼬 돌에 관한 진지한 이야기를 해야지 해야지 하고 몇 번이나 마음먹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모모꼬는 따로 특별히 지면을 할애하여 떠들 가치가 있을 정도로 독특한 매력이 돋보이는 인형이다.

개인적으로는 육일돌 가운데 최고의 패션돌을 꼽으라면 단연 모모꼬를 꼽을 정도로 모모꼬를 좋아하지만, 처음 보았을 때는 내가 이런 인형을 좋아하게 되리라고는 정말이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육일돌 특유의 아가자기함과 어떤 공간에도 훌륭히 최적화되는 그 특유의 밋밋한 몰드에 걷잡을 수 없이 매료된 어느 날, 오랫동안 눈여겨 봐 왔던 유즈를 무작정 데려온 게 내 모모꼬 사랑의 시초다.

가장 최근에 찍은 유즈. 어린이날 출사

그 후로 하나 둘 모은 결과 벌써 선나 , 유즈, 꿀벌, 홍단 네 자매가 옹기종기 시얼샤의 조카딸 군단이 되어(같은 육일돌 계열이므로 한 집안인 셈이다) 오붓하게 나와 함께 잘 살고 있다.

보통 사이즈의 가방에 무리없이 들어가는 사이즈라 출사에도 제격인 모모꼬지만, 안타깝게도 바빠서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여 자주 출사를 나가지 못하는 게 아쉽다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사용 인형으로는 모모꼬만큼 간편한 인형이 없어서, 어쩌다 마음먹고 출사를 나가는 경우에는 거의 예외없이 모모꼬를 꺼내들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즐겁게 지난 출사 때 찍은 사진을 여러분과 즐겁게 감상하기로 한다. 특히 이번 연휴를 기해 찍은 실내 출사 사진을 보면 왜 내가 모모꼬 예찬론자가 되었는지 충분히 이해하실 것 같다. 더불어 모모꼬가 왜 실내 출사에 최적화된(야외 출사도 물론이고)인형인지도 충분히 납득할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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