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팩더블 3 헤리티지 36)

란의 폭주

by Kalsavina

36. 유수연



아키.

언젠가 나는, 아키로부터 그의 본명을 들었었다.

하지만 나는 그 본명을 잊어버렸다. 그리고는 잊어버린 아키의 본명을 애써 생각해내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페이 바 클럽에 병가를 낸 후 착잡한 마음에 혼자 누워 있던 거실에서, 왜 돌연 아키의 본명을 떠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김재경.

박영민은 지금 필사적으로 김재경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세복이와 마찬가지로, 외가의 성을 물려받아 자랐다는 아키.

김재경 또한 본래는 함재경이어야 하지만, 어머니의 성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김재경이 된 것이다.

어쩌면, 아키가 바로 김재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영이었던 내가 아키로부터 들은 그 이름을, 나는 정확히 기억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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