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절망까지 수선해 드립니다.
프롤로그 -킬러들의 수예점
본래 <몬트리올의재봉사>라는 이 수예점의 진짜 임무는 퇴직 킬러들을 위한 직업 훈련이었다. 엔카이스에서 퇴직 킬러들을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심 끝에 전직 스나이퍼인 홍콩 할매에게 자수강좌를 위탁한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이직을 결심하며 재취업 강좌를 수강한 킬러들 가운데 이직에 성공하는킬러들은 극소수였다. 그들의 정신은 더 이상의 살인을 원하지 않았지만,그들의 본능은 그들이 느낀 살인의 감각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고, 그 기억이 그들을 충동질하면어쩔 수 없이 그들은 자신의 필사적인 노력―더 이상 살인자이기를 거부하는 이성의 노력―을 포기하고 다시 킬러로 되돌아가 사람을 죽이곤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