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울지 않는 이유

kalsavina의 인형이야기

by Kalsavina
수이와 링메의 대화

"넌 내가 울지 않는 이유를 아니?"

"그럼. 알고 말고."

나도 울지 않아. 너처럼 말이야

"네가 어떻게 알아? 내가 울지 않는 이유를?"

"나도 너처럼 울지 않거든."

그렇구나.

"그럼, 내게 말해줄래? 내가 울지 않는 이유를."

그건 내가 울지 않는 이유이기도 해

"그건, 울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걸 일찍 깨달아 버렸기 때문이야."

하지만 때로는 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해."

"맞아. 울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지."

"내가 맞췄지? "

"응. 정확하게 맞췄어."

마음이 메마를 땐 뭘 해야 할까

"울 수도 웃을 수도 없이 마음이 메마를 땐 뭘 해야 할까."

"잘 모르겠어. 하지만, 그럴 땐 우리 항상 함께 있자.

함께 노력하다 보면 함께 힘낼 수 있겠지."


"고마워. 함께하자고 말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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