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savina의 인형이야기
코로나가 창궐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인형을 데리고 먼 곳을 돌아다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되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출사 장소는 지극히 제한된 반경으로 압축되고 말았다.
다름아닌 집 앞마당에 자리잡은 놀이터 옆 화단.
그러나 그나마라도 출사를 나갈 수 있는 정원이 있다는 게 어딘가 싶었다.
평소 같으면 아이들로 북적여야 할 놀이터 앞은 썰렁하다.
놀이터 화단에 나온 링메를 둘러싼 4월의 초록색은 싱그럽다.
링메는 한가하게 4월의 싱그러운 초록색을 즐겼지만....
안타깝게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겨우 아파트 화단에서 찍어야 하는 현실이 서글펐지만
오히려 그래서 잊지 못할 봄의 정원이 되어 버린 게 아닌가 싶다.
봄과 여름은 오롯이 링메를 위한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