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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lsavina Feb 09. 2022

26. 일회용 커피컵의 재발견

칼마녀의 테마에세이

커피숍자주 들르다 보니 집에 일회용 테이크아웃 커피숍 컵이 산더미처럼 쌓이던 때가 있었다. 아깝다, 재활용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마땅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결국은 모두 버렸다.

그러니까 이렇게 재활용하는 방법이 있을 줄은 몰랐던 거다.

종이컵보다 튼튼하고 투명해서 내용물이 보인다.

발상 자체는 지극히 단순하지만, 이 단순한 발상을 해내질 못해 버린 컵들을 생각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자주 쓰는, 손이 자주 가는, 그러나 늘상 찾아다니기 일쑤인 물건들. 손톱깎이, 핸드크림, 펜, 립크림, 귀이개. 이런 것들을 이 방법으로 보관하면 위생적으로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 쉽게 꺼내는 게 가능하다. 컵을 그대로 벽에 붙여 쓰는 것보다 약간은 번거로워도 이 방법으로 쓰는 쪽을 권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조만간 우리 집에도 이걸 설치(?)할 예정이다. 그때는 추가로 사진을 올릴 예정. 좋은 응용의 본보기로.

고리의 위치와 상관없이 꺼내쓰기 편하다

컵을 거는 고리가 다소 높더라도 요런 형태의 컵은 쉽게 손을 넣어 꺼낼 수 있다. 수납할 물건의 종류에 따라 컵의 높이를 조정해 자르면 가위나 펜 등을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벽에 붙이는 고리못이 부담스럽다면 꼬꼬핀을 활용해도 되고, 그조차 싫다면 튼튼한 테이프로 벽에 붙이는 것도 방법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 보편적인 재활용이 가능한 테이크아웃용 커피컵의 재발견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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