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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lsavina Feb 22. 2022

27. 세계의 파편화

칼마녀의 테마에세이

<세계의 파편화> - 벤 다이어그램을 통한 고찰.


르노도상 수상 작가라니 멋지지 않냐는 말에 르노도상이 뭐냐고 물었다는 얘길 듣고 의식의 흐름이 막 흐르기 시작했는데.....앞뒤 맥락 다 생략하고 이럴 때 말보다 더 편한 설명 방식을 채택해 본다. 뭐 선호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그림에서 보이는 대로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어느 영역의 울타리 안에 갇혀 살고 있고 그 영역의 바깥과는 당연히 교류가 없는 그런 삶을 살게 되는 것인데, 그 중에서 저기 빗금 친 영역 즉 여러 영역이 겹치는 구역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 영역이 다 포용해주니까 가장 외롭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외롭지 않을까? 모든 영역의 입장을 다 알기에 할 수 있는 모든 배려를 다 해줘야 하지만 어쨌든 모른다는 변명은 안 통하니까. 차라리 저 교집합 영역 안에 속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이라면 "난 그쪽은 몰라"라는 편리한 변명이 가능하다. (에쿠니상의 친구가 했다는 "그런 걸 태만이라 하는 거야"라는 면박이 통할 수 없다)

한편 어느 영역에도 속하지 않는 저 드넓은 변두리영역 말인데, 여기가 가장 외로운 사람들의 영역일 것 같지만 사실 저 영역에서 생존이 가능한지가 의문이다. 사회 즉 소사이어티는 U에서 O영역을 뺀 나머지를 일컫는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영역에도 속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산속에서 혼자 사는 자연인들조차 때로는 마을로 내려와야 한다. 혹은 마을에서 찾아가주거나. 아닌가?)

#세계의파편화 #벤다이어그램 #의식의흐름 #잡생각 #낙서 #끄적끄적


*소파 밑에서 굴러나온 낙서장이  반가운데.....이런 거나 끄적여야 하다니 그냥 도로 집어넣을까보다 하다 노래가사노트    생각나서 냅두기로 했다. #소파밑이수납장 #안되는줄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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