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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lsavina Apr 29. 2022

32. 다양성이 존중받는 무대 -TED

컬마녀의 테마에세이

영어 전공자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영어에 취약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부분이 speaking-hearing이다. (사실 읽고 쓸 일이 거의 전부였다 보니;;) 그래서 틈나는 대로 hearing 훈련을 (잠깐씩)하는데 나한테는 그나마TED가 최선이었다. 그런데 지금 하려는 얘기는 TED가 영어공부하기 좋다는 얘기와는 좀 결이 다른 얘기.

TED에 출연하는 강연자들은 실로 그 커리어와 인종 성별 국경 나이 분야별 경험에서 몹시 매우 베리 레알!!!! 다양하다. 속된 말로 한국인이 "환장하는" 그 잘 굴리는 뉴요커 영어만 나오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저 멀리 유럽 어디서부터 인도 일본 아프리카까지 실로 다양한 발언자들이 자기네 식 억양과 발음과 악센트를 숨기지 않고 펼치지만 어느 누구도 "쟤 영어가 왜 저래?"라고 비웃지 않는다. 목소리의 음색, 톤, 강약의 호흡 모든 게 다르고 또 다르다. 그 모든 목소리들을 듣고 있다 보면 인간의 목소리가 이토록이나 다양할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놀라게 된다.

그 많고 다양한 목소리들 가운데 어느 하나도 차별받는 목소리가 없다. 근거 없는 획일주의와 전체주의 대신 다양성이 존중받는 무대가 어떤 무대인지를 TED가 보여주는 셈이다. 영어공부에 훨씬 많은 도움이 되는 컨텐츠는 얼마든지 있지만 나는 시간이 날 때면 틈틈이 TED를 켜게 된다.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Not for studying Eng but for listening their colorful voices)

#TED #listentovoices #영어듣기공부 #다양한목소리들을듣는법


그러면 이제 TED 입문자들을 위한 몇 가지 팁.

1. 대체로 난이도가 있지만 한글자막 제공하는데, 허파 뒤집어지는 것은....가끔 아니 종종 버그 때문자막이  나올 따가 있습니다. 테드 추천 안할 이유는 이거밖에 없어요.

2. 근데 영어공부가 목적이면 한글자막은 마지막까지 보지 마세요. 도저히 안 들리면 영어자막부터 보시고 그래도 안 되면 그 다음(그런데 자막 버그는 전체 자막 다 걸리는지라 보통 한글 영어가 같이 안 뜹니다만 그럴 땐 쌩으로 들어 보아요 좋은 경험)

3. 스크롤 내리다 보면 5-7분 내외의 교육 애니메이션 동영상 컨텐츠가 나옵니다. 이거는 그나마 좀 쉽고 전문 나레이터들 녹음이라 강연이 힘드신 분들은 이것만 공부하셔도 좋습니다(마는 간혹 강연보다 어려운 내용도 나오는 건 함정이니까 거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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