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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메타인지 온라인학습 자기주도학습능력 진단방법

진북 이러닝

[진북 이러닝 #3] 하브루타 메타인지 온라인학습을 위한 자기주도 학습능력 진단 방법은 무엇일까?

하브루타, 메타인지, 이러닝(온라인학습), 오프라인학습 등 어떤 교육이든 ‘내용’과 ‘형식’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이러닝(온라인학습)의 내용과 관련된 것들을 살펴봤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그 내용들을 잘 이해하고 암기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형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 합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이 말은 손자병법을 상징하는 말로서,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서 백번 이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브루타와 메타인지를 통한 이러닝(온라인학습)’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도 상대(이러닝)를 알고 나(학습자)를 알아야 합니다.

나를 안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나의 꿈과 목표, 내가 살아가는 이유,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 등 나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해당될 겁니다. 여기에서는 공부와 관련된 것들만 살펴보려 합니다. 학습법적으로 나를 안다는 것은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어느 정도 수준이냐를 의미합니다. 정리하면 자신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알고 이러닝(온라인학습)을 활용해야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금방 떠오르는 생각은 ‘검사나 진단, 테스트’일 것입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서 ‘학습능력’이라고만 치면 검사, 진단, 진단검사, 검사도구, 분석방법 등 다양한 연관 검색어가 뜹니다. 클릭해 보시면 무료로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고, 유료로 자세하게 분석해주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 한 번쯤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 이미 자기주도 학습능력 검사를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런 자기주도 학습능력 진단검사 도구들은 대부분 텍스트를 중심으로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이라서 간접적으로 학습자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참고할 만한 것이지 정확도는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도를 좀 더 높이려면 학습 전문가와 대면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도 질의 응답을 중심으로 대화를 통해 학습자의 성향 및 상태를 파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간접적인 방법입니다. 좀 더 직접적인 방법으로 자기주도 학습능력 수준을 확실히 파악하려면 아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일정 시간 이상 관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리 아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자세히 관찰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도 ‘예스’보다는 ‘노우’라고 대답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 등 학부모들이 볼 수 없는 곳에서 주로 공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우리 아이가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궁금해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서 답답했던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휴교와 휴원으로 학교와 학원을 가지 않고 집에서 이러닝(온라인학습)을 활용해 자기주도학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마음만 먹으면 우리 아이의 학습능력 수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 지금부터 직접 관찰 방법으로 우리 아이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확실하게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거실 테이블이나 식탁 등 오픈된 공간에서 주로 공부하는 아이라면 공부할 때 거실 쇼파에 앉아서 가만히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됩니다. 공부방이나 독립된 공간에서 주로 공부하는 아이라면 미리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동의를 얻는 것이 좋습니다. 예민하고 눈치가 빠른 아이인 경우도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미리 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얘기를 할 때는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기 위해 공부하는 모습을 잠깐 지켜봐도 되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허락을 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각 집안의 사정과 분위기에 따라 아이와 상의를 해서 적절한 타협안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만약 가까이에서 부모님이 지켜보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하는 경우에는 아이의 동의를 얻어 공부할 때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관찰 시간은 최소 10분 이상이어야 하고, 가능한 1시간 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공부하는 모습을 관찰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 알려면 학습의 원리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학습의 원리에 따르면 공부는 입력과 저장, 출력의 과정으로 이루어 지는데, 컴퓨터의 정보처리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컴퓨터의 입력 장치는 마우스와 키보드고, 사람의 입력 장치는 눈과 귀, 손, 코, 입 등 오감이라 불리는 감각기관입니다. 컴퓨터의 저장 장치는 하드 디스크와 메모리이고, 사람의 저장 장치는 두뇌입니다. 컴퓨터의 출력 장치는 모니터와 프린터고, 사람의 출력 장치는 말이나 글, 행동입니다. 입력은 수업듣는 것, 저장은 복습하는 것, 출력은 시험보는 것에 비유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입력과 저장, 출력 중에서 어떤 게 가장 중요할까요? 출력이나 저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테지만 ‘입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입력한 게 없으면 저장할 게 없고, 저장한 게 없으면 출력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학습의 원리 때문에 공부할 때 ‘입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즉, 학교든 학원이든 이러닝 수강이든 수업을 들을 때 우리 몸의 입력 장치에 해당하는 다섯 가지의 감각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공부가 제대로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수업 내용을 입력할 때는 오감 중에서도 눈, 귀, 손이 중요한데, 눈이 70%, 귀가 20%, 손이 1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할 때 입력이 전혀 되지 않는 대표적인 사례는 엎드려서 자는 겁니다. 눈은 감겨있고, 귀는 닫혀있으며, 손은 움직이지 않으니 입력될 게 하나도 없는 겁니다. 학습에 관한 대표적인 착각 중에 하나가 아이가 학교나 학원에 가서 교실에 앉아 있으면 공부가 저절로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학습의 원리에 따르면 교실에 앉아 있다고 해서 공부가 되는 게 아닙니다. 감각기관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수업을 들으려는 자세로 참여해야 학습의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과정인 ‘입력’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학교 수업 외에 학원이나 과외, 이러닝 등 여러 사교육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시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답답해 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서 수업 듣고, 방과 후에 학원이나 과외 수업도 듣고, 이러닝으로 보충까지 하는데도 왜 출력(시험 결과)이 되지 않느냐는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이지요. 학교와 학원, 과외, 이러닝 수업을 아무리 많이 받아도 수업 시간에 졸거나 딴짓하거나 장난치거나 떠들거나 다른 곳을 보는 등 집중하지 않으면 입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 비용의 낭비일 뿐입니다.

컴퓨터를 켜 놓고 가만히 있기만 하면서 프린터에서 출력물이 왜 나오지 않느냐고 답답해 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학습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많은 수업에 참여하는 데도 시험 결과가 왜 안 좋냐고 답답해 하는 학부모가 대부분입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학습의 원리를 몰라서 생기는 안타까운 현상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수업 출석=시험 성적’이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수업 내용 입력=시험 성적’이라는 패러다임을 가져야 합니다.

자, 이제 아주 중요한 학습의 원리 하나를 알게 되었으니 이러닝을 수강하는 아이의 모습을 관찰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 파악했을 겁니다.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로 앉아서 눈은 크게 뜬 채 모니터를 바라보고, 귀는 쫑긋 세워서 소리를 경청하며, 손은 펜을 쥐고 터치하거나 필기하고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올바른 수업 자세와 관련해서 참고할만한 자료로는 EBS 공부의 왕도에 출연했던 ‘서준호’와 ‘이수현’ 학생의 동영상이 있습니다. 아래 공식 홈페이지 URL을 클릭해서 접속한 후 이름으로 검색하면 ‘168회 수업의 승부사, 수능 만점자가 되다-서준호(15분~19분)’, ‘90회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습관의 비밀-이수현(9분~11분)’ 동영상을 로그인 없이 고화질로 보실 수 있습니다. 25분 정도 되는 전체 내용을 보시면 가장 좋고, 2~4분 정도 되는 수업 시간의 자세 부분만 보셔도 좋습니다.
http://www.ebsi.co.kr/ebs/lms/lmsx/retrieveSbjtDtl.ebs?sbjtId=11F0DQ0007

주인공이 고등학생이라 공감이 어려우신 분들이라면 눈높이를 낮춰서 초등생들도 이해할 만 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유튜브로 보시면 됩니다. 유튜브 검색창에서 '진북'으로 검색하신 후 연두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진북'이라고 보이는 <진북 하브루타 메타인지 메이커 TV>를 클릭하시고, 메인 페이지 상단 메뉴 세번째 '재생목록'을 클릭하신 뒤 <청소년 메타인지 자기주도 학습캠프>에서 9번째 '중급 01 학습관리(5분 30초~6분 20초)'와 19번째 '고급 02 집중력 향상법(5분 50초~6분 50초)'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0분 정도 되는 전체 내용을 보시면 가장 좋고, 1분 정도 되는 수업 시간의 자세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만점자세 부분만 보셔도 좋습니다. 찾아서 들어가기가 번거로운 분들은 아래 유튜브 URL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t2SvHOXE6wo
https://youtu.be/JDdqO6ImJB8

학습관리에서 수업의 중요성과 집중력 향상을 위한 만점자세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신 분은 유튜브 진북 TV 재생목록에서 학부모와 선생님을 위한 강좌인 ‘학부모 메타인지 자기주도 학습코칭’ 동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7번째 ‘초급 07 메타인지 자기주도 학습코칭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전략(18분 20초~20분 30초)’과 13번째 ‘중급 06 메타인지 자기주도 학습코칭을 위한 집중력 향상법(2분 10초~6분 20초)’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5분 정도 되는 전체 내용을 보시면 가장 좋고, 2~4분 정도 되는 수업 듣는 자세와 만점자세 실습 부분만 보셔도 좋습니다. 찾아서 들어가기가 번거로운 분들은 아래 유튜브 URL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ryBLRUBKCkY
https://youtu.be/MVPljQa-pjw

직접 관찰이나 스마트폰 촬영 관찰을 했다면 분석을 해야 합니다. 이때 하브루타와 메타인지 방식을 적용하면 효과적입니다. 하브루타는 얘기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이고, 메타인지는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하브루타와 메타인지를 합치면 얘기하면서 생각을 통해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질문이 중요한데, ‘경설궁실’ 키워드를 활용해 ‘경험’과 ‘설명’, 궁금’, ‘실천’ 등에 대한 질문을 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경험 하브루타는 수업 듣는 자세와 관련해 직접 또는 간접 경험한 것에 관해 얘기나누면 됩니다. 수업 시간에 자거나 장난치거나 떠드는 등 집중하지 않았던 경험도 좋고, 선생님을 잡아 먹을 듯이 집중하면서 수업을 들었던 경험도 좋습니다. 직접 경험이 없다면 학교나 학원에서 봤었던 친구나 선후배들의 모습이나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봤던 모습도 괜찮습니다.

경험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가 올바른 수업 자세가 어떤 건지 설명을 해보라고 합니다. 앞서 얘기한 핵심 내용들을 잘 알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자세히 설명하지 못할 겁니다. 그러면 부모님이 아이에게 직접 시연을 해보이며 자세히 설명해 주시면 됩니다. 만약 설명하기가 어렵다면 위에 소개한 EBS 공부의 왕도 공신들의 동영상이나 유튜브 진북 TV의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여주고나서 설명을 해보라고 하면 됩니다.

설명을 한 후에는 궁금한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 됩니다. 가능하면 올바른 수업 자세와 자신의 수업 자세를 비교하면서 차이점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적절한 질문을 하며 대화를 이어나가면 좋습니다. 대화를 나누다가 꼭 해결하고 싶은 궁금한 것이 생겼다면 자연스럽게 실천 하브루타로 연결하면 됩니다.

실천 하브루타는 올바른 수업 자세를 갖추기 위해 문제가 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한 대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문제해결 방법을 찾는 게 목적이 아니라 당장 실천 가능한 쉽고 작은 것부터 하나 정해서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천을 해보면 잘 되는 것도 있고, 잘 안 되는 것도 있을 겁니다. 잘 되면 칭찬을 해주고, 또 다른 실천 목표를 정해서 실천하면 되고, 잘 안 된다면 피드백을 하면서 수정보완을 하면 됩니다. 이런 과정을 계속 거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브루타와 메타인지를 통한 자신만의 만점 자세를 갖추게 될 겁니다.

하브루타와 메타인지를 통한 실전 학습코칭 사례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메타인지 공부법/성안북스>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서 네이버 진북 카페 게시판에 올려두었으니 아래 URL을 클릭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유아, 초등, 중등, 고등, 대학생 등 대상별 이러닝(온라인학습) 콘텐츠를 활용해 하브루타와 메타인지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댓글로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좀 더 나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큰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https://cafe.naver.com/zinbook/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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