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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유아 ‘한글이 야호’ 메타인지 누적복습 방법

진북 이러닝


[진북 이러닝 #5] EBS 유아 한글이 야호’ 콘텐츠 활용 메타인지 누적복습 한글지도 방법은 무엇일까?     


지난 시간에는 EBS 유아 이러닝 '한글이 야호'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경설궁실(경험/설명/궁금/실천)’ 키워드 하브루타와 ‘내용’에 초점을 맞춘 메타인지 누적복습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자유 하브루타와 ‘형식’에 초점을 맞춘 메타인지 누적복습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글이 야호 방송 홈페이지 -> http://home.ebs.co.kr/yaho2/main     


지난 시간에 설명드린 대로 4주(주 5일 기준 20일) 동안 하루에 5장씩 총 100장의 한글카드를 메타인지 누적복습의 원리에 따라 공부했다면 ‘받침 없는 글자’를 모두 읽을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런데 한글카드로 보여줬을 때는 읽었던 단어인데 그림책이나 광고물에 있는 똑 같은 단어는 잘 읽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아직 단순 암기 정도라 의식 수준에서는 읽을 수 있는데 무의식 수준에서 읽을 수 있는 완벽 암기는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의식 수준의 완벽 암기의 기준은 언제 어디서든 단어를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자다가 깨워서 보여줘도 비몽사몽 중에 정확히 읽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무의식 수준의 완벽 암기가 되려면 ‘초과 반복’이 필요합니다. 즉, 최소 5회~10회 정도의 반복이 의식 수준의 단순 암기 정도라면 무의식 수준의 완벽 암기는 15회~20회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 뇌는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걸 무척이나 싫어하고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내용’ 중심으로 누적복습을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형식’ 중심으로 메타인지 누적복습을 하는 것으로 방식의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핵심 포인트는 매일 하루에 5개씩 새로운 한글카드를 암기해 나간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받침 없는 글자’들은 ‘형식’ 중심으로 누적복습을 하고, ‘받침 있는 글자’들은 ‘내용’ 중심으로 누적복습을 하면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받침 없는 글자’에 이어 ‘받침 있는 글자’를 배우는 방식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스물한번째 날 ‘공, 콩, 창, 총, 병(새로운 단어)’ + ‘받침 없는 글자 복습(1~20번 카드 암기 시간을 스마트폰 스톱워치로 기록 체크, 보통 2분~4분)’ 

스물두번째 날 ‘1일차 받침 있는 글자 2nd 복습‘ + ’팅 퉁 동 둥 콩(새로운 단어)’ + ‘받침 없는 글자 복습(21~40번 카드 암기 시간을 스마트폰 스톱워치로 기록 체크, 보통 2분~4분)’

스물세번째 날 ‘1일차 받침 있는 글자 3rd 복습‘ + ’2일차 받침 있는 글자 2nd 복습‘ + ’병아리 고양이 강아지 호랑이 풍덩(새로운 단어)‘ + ‘받침 없는 글자 복습(41~60번 카드 암기 시간을 스마트폰 스톱워치로 기록 체크, 보통 2분~4분)’

스물네번째 날 ‘1일차 받침 있는 글자 4th 복습‘ + ‘2일차 받침 있는 글자 3rd 복습‘ + ’3일차 받침 있는 글자 2nd 복습‘ + ’몸 힘 봄 감 밤(새로운 단어)‘ + ‘받침 없는 글자 복습(61~80번 카드 암기 시간을 스마트폰 스톱워치로 기록 체크, 보통 2분~4분)’

스물다섯번째 날 ‘1일차 받침 있는 글자 5th 복습‘ + ‘2일차 받침 있는 글자 4th 복습‘ + ‘3일차 받침 있는 글자 3rd 복습‘ + ’4일차 받침 있는 글자 2nd 복습‘ + ’엄마 오줌 소금 구름 바람(새로운 단어)‘ + ‘받침 없는 글자 복습(81~100번 카드 암기 시간을 스마트폰 스톱워치로 기록 체크, 보통 2분~4분)’     


이런 방식으로 5주차에도 하루에 5개 단어 정도씩 누적복습을 하게 되면 스물다섯번째 날에는 총 25개의 단어를 복습하게 됩니다. 앞서 ‘받침 없는 글자’를 배울 때와 마찬가지로 학습 성취감을 통한 동기부여를 위해 다섯번째 주말에는 새로운 단어를 추가하지 않고 25개의 단어를 스피드 퀴즈 게임을 하듯이 복습합니다. 맞춘 갯 수에 상관없이 칭찬을 해주시고, 맞춘 카드(15개)와 틀린 카드(10개)를 구분해 둡니다. 그리고 스물여섯번째 날부터 다시 누적복습을 이어나가면 됩니다. 이때 ‘받침 없는 글자’의 반복 형식에 변화를 주기 위해 스마트폰 스톱워치로 시간을 체크하는 방식을 ‘몇 장 당 몇 분 기록’에서 ‘몇 분 당 몇 장 기록’으로 바꿉니다.       


스물여섯번째 날 틀린 카드 10개(Nth 복습) + ‘손 신 논 돈 연(새로운 단어)’ + ‘받침 없는 글자 복습(3분에 몇 장을 외우는지 스마트폰 스톱워치로 기록 체크, 보통 20장/1~20번 정도)’ 

스물일곱번째 날 ‘틀린 카드 10개 + 26일차 단어 2nd 복습’ + ‘그림자 표범 고슴도치 염소 잠자리(새로운 단어)’ + ‘받침 없는 글자 복습(3분에 몇 장을 외우는지 스마트폰 스톱워치로 기록 체크, 보통 20장/21~40번 정도)’

스물여덟번째 날 ‘틀린 카드 10개 + 26일차 단어 3rd 복습’ + ‘27일차 단어 2nd 복습’ + ‘편지 인사 라면 주전자 만두(새로운 단어)’ + ‘받침 없는 글자 복습(3분에 몇 장을 외우는지 스마트폰 스톱워치로 기록 체크, 보통 20장/41~60번 정도)’ 

스물아홉번째 날 ‘틀린 카드 10개 + 26일차 단어 4th 복습’ + ‘27일차 단어 3rd 복습’ + ‘28일차 단어 2nd 복습’ + ‘눈사람 자전거 삼촌 당근 안경(새로운 단어)’ + ‘받침 없는 글자 복습(3분에 몇 장을 외우는지 스마트폰 스톱워치로 기록 체크, 보통 20장/61~80번 정도)’

서른번째 날 ‘틀린 카드 10개 + 26일차 단어 5th 복습’ + ‘27일차 단어 4th 복습’ + ‘28일차 단어 3rd 복습’ + ‘29일차 단어 2nd 복습’ + ‘북 목 학 약 죽(새로운 단어)’ + ‘받침 없는 글자 복습(3분에 몇 장을 외우는지 스마트폰 스톱워치로 기록 체크, 보통 20장/81~100번 정도)’     


여섯번째 주말에는 다섯번째 주말과 마찬가지로 부모와 아이가 마주 앉아서 35장의 카드로 한글카드 스피드 퀴즈 게임을 합니다. 그리고 맞춘 카드(20개)와 틀린 카드(15개)를 구분해 둡니다. 그리고 서른한번째 날부터 다시 누적복습을 이어나가면 됩니다. 이때 ‘받침 없는 글자’의 반복 형식에 한 번 더 변화를 주기 위해 20장 정도의 단어를 펼쳐 놓고 부모님이 얘기하는 단어를 찾아서 맞추는 게임을 합니다.      


서른한번째 날 ‘틀린 카드 15개’ + ‘수박 박수 거북 국수 칙칙폭폭’ + ‘단어 펼쳐 놓고 맞추기(20장/1~20번 정도)’

서른두번째 날 ‘31일차 단어 복습(20개)’ + ‘말 벌 달 별 불’ + ‘단어 펼쳐 놓고 맞추기(20장/21~40번 정도)’

서른세번째 날 ‘32일차 단어 복습(25개)’ + ‘얼굴 마술 구슬 불고기 보름달’ + ‘단어 펼쳐 놓고 맞추기(20장/41~60번 정도)’

서른네번째 날 ‘33일차 단어 복습(30개)’ + ‘밥 집 입 탑 삽’ + ‘단어 펼쳐 놓고 맞추기(20장/61~80번 정도)’

서른다섯번째 날 ‘34일차 단어 복습(35개)’ + ‘손톱 발톱 지갑 장갑 입술’ + ‘단어 펼쳐 놓고 맞추기(20장/81~100번 정도)’     


일곱번째 주말에는 여섯번째 주말과 마찬가지로 40장의 카드로 한글카드 스피드 퀴즈 게임을 합니다. 그리고 맞춘 카드(30개)와 틀린 카드(10개)를 구분해 둡니다. 그리고 서른여섯번째 날부터 다시 누적복습을 이어나가면 됩니다. 이때 ‘받침 없는 글자’의 반복 형식에 다시 한 번 변화를 주기 위해 카드를 20장 정도 뒤집어 쌓아 놓고 아이가 직접 한 장씩 넘기면서 단어를 맞추는 게임을 합니다.      


서른여섯번째 날 ‘틀린카드 10개’ + ‘붓 갓 엿 낫 옷’ + ‘뒤집어 쌓아둔 카드 넘기면서 맞추기(20장/1~20번 정도)’

서른일곱번째 날 ‘36일차 단어 복습(15개)’ + ‘빗자루 밧줄 옷걸이 비옷 로봇’ + ‘뒤집어 쌓아둔 카드 넘기면서 맞추기(20장/21~40번 정도)’

서른여덟번째 날 ‘37일차 단어 복습(20개)’ + ‘탐험 동굴 공룡 약 반창고’ + ‘뒤집어 쌓아둔 카드 넘기면서 맞추기(20장/41~60번 정도)’

서른아홉번째 날 ‘38일차 단어 복습(25개)’ + ‘바닷가 보물섬 마술상자 임금님 그물’ + ‘뒤집어 쌓아둔 카드 넘기면서 맞추기(20장/61~80번 정도)’

마흔번째 날 ‘39일차 단어 복습(30개)’ + ‘보름달 얼음별 공주님 고드름 건전지’ + ‘뒤집어 쌓아둔 카드 넘기면서 맞추기(20장/81~100번 정도)’     


여덟 번째 주말에는 지금까지 배운 한글을 총 복습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마주 앉아서 200장의 카드로 한글카드 스피드 퀴즈 게임을 합니다. 그리고 맞춘 카드(180개)와 틀린 카드(20개)를 구분해 둡니다. 그리고 완전학습을 위해 틀린카드 20개를 즉시 다시 확인합니다. 또 틀린 단어는 다시 또 확인합니다. 몇 번을 거치면 200장의 카드를 모두 완벽하게 맞출 수 있게 될 겁니다.      


이제 메타인지 누적복습 시스템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해했을 겁니다. 그럼 하브루타는 어떻게 적용될까요? 이제는 ‘경설궁실’에서 벗어나 이러닝을 함께 시청하거나 카드 복습을 하면서 자유롭게 질문과 답변을 하며 얘기를 나누면 됩니다. 예를 들어 이러닝을 보다가 아이가 ‘고드름’이 뭐냐고 질문을 했습니다. 이때 잠깐 시청을 멈추고 스마트폰 검색창에 ‘고드름’을 쳐보면 이미지들이 뜰 겁니다. 이때 정확한 개념을 심어주기 위해 대충 설명하지 말고 인터넷 국어사전을 찾아서 ‘흘러내리던 물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길게 얼어붙어 매달린 얼음’이라는 정의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고드름을 봤던 경험이나 고드름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 고드름에 대해 궁금한 것, 고드름을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 자유롭게 하브루타 대화를 이어나가면 됩니다.       


1월부터 2개월 정도 7살 둘째 아이와 함께 하브루타 & 메타인지 누적복습의 원리에 따라 한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주말을 활용해 한 달에 15일 정도 공부한다는 기준으로 올해 연말까지 1년 안에 한글을 떼자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1월말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 달째 거의 매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한글이 야호’ 방송 시청과 한글카드 복습에 이어 읽기연습, 쓰기연습, 동화책보기 등을 추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페이스라면 빠르면 한 달 뒤인 3월말, 늦어도 3개월 후인 6월말에는 한글을 마스터 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한글 마스터 수준이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는 기본이고 '받아쓰기'와 '한 줄 쓰기' 정도의 수준을 뜻합니다. 언제쯤 '내가 문장을 읽을 테니 너는 받아 써 보거라'고 했을 때 한석봉처럼 술술 써내려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이번 시간까지 ‘유아’ 이러닝 콘텐츠에 하브루타와 메타인지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초등’ 이러닝 콘텐츠에 하브루타와 메타인지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댓글로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좀 더 나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큰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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