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환일기 #8
[코로나19 우환일기 #8] 200212 WHO가 신종 코로나 명칭을 'COVID-19(코비드-19, 코로나19)'로 지정한 날 -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 위업을 이룬 봉준호 감독에 찬사가 이어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확진자 현황과 확진자의 이동경로, 2차~3차 감염 관계도 등이 연일 언론 보도를 장식하며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던 시기 미국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수상하며 4관왕의 쾌거를 이룬 것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영화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영화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했고, 아시아 영화 감독으로는 리안 감독 이후 두 번째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비영어권 외국어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했고, 델버트 만 감독의 <마티/1955> 이후 두 번째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 한국영화 100년사에 길이 남을 쾌거라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름에 잠겨있는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용기를 심어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신문과 방송에서 연일 수상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SNS에서 김구 선생이 열망하던 문화강국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글이 공유되는 등 축제 분위기 속에서 WHO(세계보건기구)는 신종 코로나 명칭을 'COVID-19(코비드-19)'로 지정했다. COVID-19(코비드-19)'는 Corona(코로나), Virus(바이러스), Disease(질병)에서 따왔으며, 19는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2019년을 뜻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한 폐렴', '2019-nCoV(엔코브)', 'China virus(차이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가 드디어 정식 명칭을 갖게 되었다. WHO가 정식 명칭을 결정했지만 한국 정부는 질병관리본부의 의견을 수렴해 '코비드-19'말고 '코로나19'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이렇게나 깊이 머리에 새겨져 평생 기억될 이름이 될지는 몰랐다.
관련 기사 ->
WHO "18개월 안에 신종코로나 백신".."명칭은 COVID-19(코비드-19)"(종합)
https://news.v.daum.net/v/20200212024237691
WHO "코비드-19(COVID-19)" 이라는데..세계 떠도는 "中바이러스" 유령, 한국은 '코로나19'
https://news.v.daum.net/v/20200213050146980
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세계 영화사 다시 썼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2101643001&code=960100
[공식] 문재인 대통령 "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축하, 韓에 자부심과 용기"(전문)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002110100072240004748&servicedate=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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