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진북 하브루타 데이 세미나를 잘 마쳤습니다.

10월의 마지막날은 진하데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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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진북 하브루타 데이 세미나를 잘 마쳤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날
잊혀진 계절이 떠오르는 분도 계시고
할로윈 데이를 즐기는 분도 있겠지만
여기, 진북 하브루타를 즐기는 신인류들이 있습니다.

201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페터 한트케의 작품 <어느 작가의 오후>를 함께 읽고, 필사도 하고, 질문과 토론으로 서로의 사유를 나눈 시간. 작가의 시선과 의식의 흐름을 따라 유영하듯 함께 작가의 공간에서 노닐었네요.

혼자 읽었다면 너무 밋밋하고 다소 어려워서 와닿지 않았을거라던 한 참가자의 말씀대로 함께 읽고 토론했기에 몇배의 의미로 다가온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하신 선생님들의 귀한 질문과 소감을 공유합니다.

<질문 모음>

작가는 왜 그 직업을 선택하였을까?

작가는 자신과의 대화와 생각에서 무엇을 깨달았을까?

꿈을 포기했었던 이유가 꼭 자기의 텍스트가 없다는 이유였을까? 도피하고픈 핑계는 아닐까?

p21. 작가가 집을 나서다 발걸음을 돌려 서재로 올라가서는 거기서 어떤 단어를 다른 단어로 바꾸었다. 그제서야 비로서 그는 방에서 땀냄새를 맡았고 유리창에 증기가 낀 것을 보았다. 그 단어는 무엇일까?

p31에 세상이 멸망했다고 상상한 후에...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상상을 하는 작가가 쓰고 있는 글은 어떤 글일까?

작가는 남자일까 여자일까? (혹시 뒤에 나오나요?)ㅎㅎ

p. 12. 작가는 왜 지기 생의 절반 이상의 기간 동안 오로지 글쓰기만을 생각했음에도 그는 그때까지 작가라는 이 단어를 기껏해야 반어적으로 쓰거나 쓰면서도 어찌할 바를 몰라했을까?

작가가 말하는 작품은 모든 요소들이 자유로운 상태로 열려있는것, 누구나 접근 가능할 뿐 아니라 사용한다해서 낡아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일까?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밖에 있을 때, 제자리에 있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때문일까?(p15)

작가가 묘사를 주로 사용한 이유는?

(19쪽) 물론 작가는 가정생활을 해나갈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래전부터 집 안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 작가는 가정생활과 집안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무슨 뚯인가?

(108쪽) 번역가가 말한 '텍스트'는 무엇을 말히는가?

(11쪽) 언어를 잃어버렸다, (122쪽) 언어를 잃어버리지 말자 -언어는 무엇을 말하는가?

어느 작가의 오후 길을 나서며 끝없는 사색과 묘사가 시작됩니다. 우리에게 사색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소감 모음>

낭독의 즐거움, 필사의 재미를 느꼈습니다.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읽기만으로 끝나는 것보다 훨씬 풍성한 독서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눈으로 읽었을때보다 더 묘사부분이 생동감있게 다가오네요. 함께 낭독하고 필사하고 질문을 만들고 생각하며 짧지만 강한 여운이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잔잔하고 무미건조해서 읽기 힘들었는데, 낭독하며 소리로 듣고 마음에 와닿은 부분을 필사해보니 내 마음을 닮은 부분들이 절절하게 와닿아 눈물이 납니다.

혼자서 묵독으로 느낄 때보다 문장 하나하나가 가슴에 더 새겨지는 느낌이였습니다. 낭독 했을 때는 생각 못한 부분이 다시 보이기도 했고 필사는 마음에 닿는 문장들을 한글자 한글자 써 보면서 다양한 묘사들과 함께 작가의 생각에 더 깊이 들어간 느낌입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여러분들의 질문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것 이해되지 못한것들이 조금은 해결된 듯한 느낌이라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혼자 읽을 때와는 다른 입체적인 느낌이 많았습니다. 필사를 통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작가의 의도를 살펴 보고,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나눔도 넓은 이해를 가져옵니다.

질문과 토론이 주는 생생함을 통해 사고를 넓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브루타 독서모임의 진가를 느낍니다. 실제로 경험해보니 여러 면에서 유익함을 느낍니다. 낭독, 필사, 질문, 토론의 각 과정을 통해 느끼고 배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낭독을 들을 때는 나도 낭독하고 싶다는 생각과 좀 더 집중하며 듣게 되었어요. 필사는 더 많이 저에게로 깊숙히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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