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를 통한 메타인지 학습코칭 #4] 그 많은 시험성적은 누가 다 올렸을까? - 2학기 중간고사 시험성적 결과 분석
6~8월까지 3개월 정도 줌 학습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중2 학생의 2학기 중간고사 시험성적이 나왔다. 국영수과 네 과목을 치렀는데, 영어와 수학은 100점을 받았고 국어는 2문제, 과학은 1문제를 틀려서 평균 98점으로 반에서 1등 수준이었다.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에 얼떨떨해 하고 있는 아이에게 비결을 물어봤더니 “학원샘, 학교샘, 코칭샘 등 여기저기서 코칭받은 게 많아서 어떤 이유로 효과를 본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 많은 시험성적은 누가 다 올렸을까?
이 학생의 경우 영어와 국어는 학원을 다니며 학원샘의 도움을 받고, 수학과 과학은 학원을 다니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면서 모르는 문제는 학교샘의 도움을 받았다. 기가, 역사, 정보, 도덕 등 다른 과목들은 혼자 공부하고 있었다.
1학기 기말고사를 대비해 특별 학습코칭을 받을 때 시험 목표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기가, 역사, 정보, 도덕 등 8개 과목에서 전과목 평균 90점, 반에서 5등, 전교에서 30등 정도였다. 시험 결과는 평균 80점에 반에서 10등 전교에서 60등 정도였다. 첫 시험이고, 학습코칭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기에 다음 번 시험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랬었다.
2학기 중간고사 때까지 학습코칭을 계속 할 줄 알았지만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될 무렵 혼자서 공부해보겠다며 코칭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두 달 만에 비약적인 성적 향상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차분한 성격에 예습, 수업, 복습 등 학습관리가 장점인 학생이었던 터라 지난 3개월 동안 배웠던 ‘시험 전략과 시험 기술’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면서 호성적을 거두었을 거라 생각된다.
그 동안 해왔던 독서코칭이나 학습코칭 수업을 되돌아 보니 3개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수능, 공무원시험, 자격증시험 등 시험을 앞두고 단기간에 성적을 향상시키고 싶은 마음으로 수업에 참여한 터라 시험이 끝나면 그만두었다.
학습코칭은 학원이나 과외와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학원이나 과외가 단기간의 성적향상을 목표로 한다면 학습코칭은 장기간의 ‘올바른 자기주도 공부습관 형성’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최소 3개월에서, 기본 6개월, 권장 12개월 정도의 시간의 필요하다.
위에 예로 든 중2 학생처럼 시험을 대비해 시험의 기술과 암기법, 카드 학습법 등을 집중적으로 코칭하면 3개월만에 비약적인 성적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1년 정도 한 달에 하나의 주제씩 정해서 집중력과 이해력, 정신관리, 학습관리(시간관리, 과목별학습법, 정리기술), 환경관리, 건강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면 원하는 대입 성적을 거두기에 충분할 것이다. 다만 한 번 ‘반짝’하고 빛나는 성적이 아니라 꾸준하고도 지속적인 성적이 바람직하다.
얼마 뒤 11월 초가 되면 12월 초 기말고사를 대비한 시험 공부가 시작된다. 학원과 과외를 다녀도 기대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내년에 치를 중2 첫 시험이 고민된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효율성이 떨어진다면 뭔가 변화의 계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학습코칭을 통한 성적향상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누구나 변화에 성공할 수 있다. 다음 번 주인공은 누가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