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2: 서태석 선생님 등장
메타인지 챌린지: 나만의 공부법 찾기
에피소드 2: 서태석 선생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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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조용히 해라."
서태석 선생님이 들어왔다.
그는 단정한 셔츠 차림에, 차분하면서도 강한 분위기를 풍겼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몸을 바로 했다.
“잘 모를 거다. 왜 너희가 여기 있는지.”
그의 목소리는 낮지만 확신에 차 있었다.
“공부를 못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 공부를 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여기 있는 거다.”
아이들은 저마다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자, 하나만 묻겠다. 너희는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왜 이걸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러다 윤지후가 핸드폰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전 그냥 시험 때 벼락치기해요. 근데 그것도 안 통해서 문제죠.”
백현우가 피식 웃으며 덧붙였다.
"난 공부보다 농구가 더 중요하거든요. 근데, 부모님이 성적 안 나오면 농구도 못 하게 하신대요."
정서윤은 연필을 내려놓고 중얼거렸다.
“전 시험을 보면 점수가 안 나와요. 글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김민석은 참고서를 툭 치며 말했다.
“전 수학이 너무 싫어요. 숫자만 보면 머리가 아파요.”
이하나는 조용히 책을 덮으며 속삭였다.
"전 책은 좋아하는데, 암기가 너무 어려워요. 아무리 해도 기억이 안 나요.
도윤은 그들의 말을 들으며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그러고 보니, 자신은 왜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했을까?
그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전, 그냥 머리가 나쁜 거 아닐까요?"
서태석은 조용히 웃었다.
"그게 아니라면?"
도윤은 순간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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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다."
서태석이 칠판에 커다랗게 글씨를 적었다.
‘메타인지(Metacognition)’
아이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생전 처음으로 보는 단어라는 반응이었다.
“메타인지라는 말을 들어본 사람 손들어 봐라.”
아이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볼 뿐 손을 들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메타인지(Metacognition)란 ‘인지 과정에 대해 인지하는 능력’을 뜻한다.”
“메타인지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 자신의 학습방법을 스스로 모니터링 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메타인지는 ‘생각기술’이란 말로 바꿀 수 있다.”
“메타인지는 아무 생각없이 공부하는 게 아니라 똑똑하게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아이들이 어려워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는 듯 서태석 선생님이 말을 이었다.
“메타인지는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공부와 관련해 어떤 생각을 해야할까?”
잠시 정적이 흐르자 방송 사고를 내지 않으려고 마이크를 치고 나오는 생방송 진행자처럼 서태석 선생님이 말을 쏟아냈다.
“내가 아는 건 뭐고, 모르는 건 뭘까?”
“아는 걸 완벽하게 기억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모르는 걸 확실히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이 방법으로 잘 안 되는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
“이런 다양한 생각을 하면서 자신만의 효과적인 학습법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바로 메타인지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특별반에서 다루어야 할 핵심이 바로 ‘메타인지를 활용해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서태석은 종이 한 장을 찢어 도윤에게 건넸다.
"여기 네가 공부를 못하는 이유를 적어 봐라."
도윤은 순간 당황했다.
“그게, 그냥 모르겠는데요?”
"당연히 모르겠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으니까."
그는 칠판에 다시 글씨를 적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너희는 게임을 할 때는 공략법을 찾고, 운동을 할 때는 전략을 세우지 않냐?”
아이들이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네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모르면, 성적이 오를 리가 없다.”
도윤은 노트를 내려다보았다.
평생 처음으로, 그는 자신의 공부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날 밤, 그는 다시 공책을 펼쳤다.
그리고 처음으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에게 던졌다.
‘나는 왜 공부를 못할까?’
그가 처음으로 내딛은 한 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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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 예고: 3화 도윤의 학습 습관 진단!
‘공부를 못하는 이유, 진짜 원인을 찾아라!’
서태석 선생님은 특별반 학생들에게 학습 습관 진단 테스트를 제안한다.
도윤은 자신이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메타인지 학습법의 첫걸음, 자기 학습을 점검하는 법이 공개된다!
다음 화, ‘도윤의 학습 습관 진단!’에서 공부의 패턴이 바뀌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