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3: 도윤의 학습 습관 진단
메타인지 챌린지: 나만의 공부법 찾기
에피소드 3: 도윤의 학습 습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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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은 특별반 교실의 창가에 앉아 있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운동장에서는 체육 수업을 하는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들의 목소리는 가을 바람에 실려 멀리 퍼졌다.
하지만 교실 안의 공기는 묘하게 정적이 흘렀다.
서태석 선생님이 조용히 말했다.
"오늘부터 너희의 학습 습관을 진단할 거다."
그는 아이들을 둘러보았다.
모두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우리, 테스트 같은 거 보나요?"
윤지후가 게임기를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그런 건 아니야."
서태석은 미소를 지었다.
"우선, 한 가지 질문부터 하자."
그는 칠판에 크게 글씨를 썼다.
‘너희는 하루 동안 얼마나 공부한다고 생각하나?’
아이들은 잠시 서로를 쳐다보았다.
"한, 두 시간?"
백현우가 대충 대답했다.
"난 숙제하는 시간 포함해서 세 시간?"
정서윤이 말했다.
"나는 30분?"
윤지후가 하품을 하며 중얼거렸다.
도윤은 대답하지 않았다.
사실 그는 시간을 잰 적이 없었다.
그냥 공부를 해야 하는 시간에 책상에 앉아 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을 '공부'라고 부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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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칠판에 새로운 글씨를 적었다.
‘자기주도학습 진단표’
"너희는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럼, 이걸 작성해보자."
그는 아이들에게 A4용지 한 장씩을 나눠주었다.
거기에는 몇 가지 질문이 적혀 있었다.
1. 하루 동안 순수하게 공부하는 시간은 몇 시간인가?
2. 공부하는 동안 집중이 유지되는 시간은?
3. 예습을 해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얼마나 자주 하는가?
4. 복습을 하는가?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는가?
5. 시험 공부는 어떻게 하는가? 벼락치기를 하는가, 계획적으로 하는가?
"거짓말할 필요 없다. 너희 스스로를 평가하는 거니까."
아이들은 차례로 답을 적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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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 네가 적은 답을 읽어봐라."
도윤은 한숨을 쉬고, 종이를 내려다보았다.
1. 하루 동안 순수하게 공부하는 시간은 몇 시간인가?
‘글쎄요, 한 시간? 아니, 사실 거의 안 함.’
2. 공부하는 동안 집중이 유지되는 시간은?
‘5분? 10분?’
3. 예습을 해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얼마나 자주 하는가?
‘한 번도 없음.’
4. 복습을 하는가?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는가?
‘시험 전날 책 한 번 훑어보기.’
5. 시험 공부는 어떻게 하는가? 벼락치기를 하는가, 계획적으로 하는가?
‘시험 전날 새벽까지 버티기. 결국 졸음과 싸우다가 망함.’
교실이 조용해졌다.
모두가 도윤을 바라보았다.
"하아"
서태석은 종이를 받아들며 말했다.
"넌 지금까지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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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습을 한 번도 안 해봤다고?"
윤지후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그걸 왜 해?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다 알려주는데."
도윤이 무심하게 대답했다.
"그래서 네가 이해를 못 하는 거다."
서태석이 조용히 말했다.
"너희는 게임을 할 때 공략법을 찾아보지 않냐? 스포츠를 할 때는 전략을 짜지 않냐?"
아이들은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왜 공부는 그런 식으로 하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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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학습법 1: 3단계 학습법(예습-수업-복습)
"공부를 잘하는 애들은 수업을 듣기 전에 이미 절반은 공부를 끝낸 상태야."
"네?" 도윤이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학습 효율을 높이는 전략이다."
1. 예습 : 수업 전에 간단히 훑어보기(10~15분 투자)
2. 수업 :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듣기(완전학습 전략 적용)
3. 복습 : 그날 배운 내용을 짧게 정리(5분 학습법 활용)
"이 단계를 반복하면, 공부의 질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런데 완전학습 전략은 무엇인가요?” 윤지후가 손을 들고 질문했다.
“좋은 질문이다” 서태석 선생님이 말을 이었다.
“완전학습이란 전 과목에서 만점을 받을 정도의 완벽한 학습을 의미한다.”
“완벽한 이해와 완벽한 암기로 구성되지.”
“완전학습이 되려면 예습과 수업, 복습으로 이어지는 3단계 학습법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예습, 수업, 복습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만 고르라면 ‘수업’이다.”
“왜 수업이 가장 중요한가요?” 백현우가 궁금한 건 못 참겠다는 듯 끼어들며 질문을 했다.
서태석 선생님이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컴퓨터가 잘 돌아가려면 콘텐츠의 입력과 저장, 출력이 잘 되어야 한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지식과 정보의 입력과 저장, 출력이 잘 되어야 하지.”
“컴퓨터의 입력은 마우스와 키보드에 해당되고, 저장은 하드디스크와 메모리, 출력은 모니터와 프린터에 해당된다.”
“공부의 입력은 수업 듣는 것이고, 저장은 복습하는 것, 출력은 시험보는 것에 해당된다.”
“그런데 컴퓨터에서 입력한 게 없으면 저장할 게 없고, 저장한 게 없으면 출력할 게 없다.”
“공부에서도 입력이 잘 안 되면 저장이 안 되고, 저장이 안 되면 출력이 안 되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공부의 입력에 해당되는 ‘수업’ 시간이 중요한 것이다.”
“그럼 수업 시간에 ‘입력’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정서윤이 궁금하다는 듯 질문했다.
서태석 선생님이 아이들의 반응에 기뻐하면서 대답을 했다.
“컴퓨터는 마우스와 키보드라는 입력장치를 활용해 콘텐츠를 입력한다.”
“사람은 오감을 활용해 지식정보를 입력한다. 시각이 70%, 청각이 20%, 촉각이 10%를 차지하지.”
“공부를 할 때 후각과 미각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맞아, 교과서를 냄새 맡는다고 이해되는 게 아니고, 참고서를 맛 본다고 기억되는 게 아니지.” 김민석이 당연하다는 듯 맞장구를 쳤다.
서태석 선생님이 말을 이었다.
“수업 시간에 시각, 청각, 촉각이라는 입력 장치가 잘 작동되어야 지식정보가 입력이 되는데, 그렇지 않는 대표적인 모습은 어떤 걸까?”
“책상에 엎드려 자는 거요.” 이하나가 평소 운동하느라 피곤해서 조는 경우가 많은 백현우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그래, 맞다. 수업시간에 자면 눈은 감겨있고, 귀는 닫혀있고, 손은 움직이지 않으니 몸은 교실에 있지만 수업을 듣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눈은 부엉이 눈처럼 반짝이며 선생님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귀는 토끼처럼 쫑긋 세우고 집중하며, 손은 노트필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수업을 듣는 올바른 자세다.”
“눈과 귀, 손 등 지식정보의 입력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 수업에 빠진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것이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학습의 핵심 원리다.”
“제 동생이 몸은 건강해서 학교는 빠지지 않고 열심히 나가는데, 공부는 잘 못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네요.”
“수업 시간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장난을 치거나 딴 짓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입력이 전혀 안됐던 거네요.”
윤지후가 뭔가 큰 발견을 한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좋은 의견이구나. 네 동생에게도 여기에서 배운 대로 수업의 중요성을 알려주길 바란다.” 서태석이 따뜻한 목소리로 조언을 했다.
서태석 선생님과 아이들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던 강도윤이 입을 열었다.
"이렇게 하면 시험 성적이 오르나요?"
"네가 해보면 알겠지."
서태석은 차분하게 미소 지었다.
도윤은 노트를 내려다보았다.
오늘도 처음으로, 그는 책을 펴고 노트 한 장을 찢어 적었다.
"오늘부터 예습을 해볼까?“
그가 처음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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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 예고 : 4화 학습 동기부여!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동기부여가 다르다!“
서태석 선생님은 특별반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이유’를 찾도록 미션을 제시한다.
게임, 농구, 그림 등 각자의 관심사 속에서 학습 동기를 발견할 수 있을까?
도윤도 마침내 자신의 공부 이유를 찾게 될까?
다음 화, ‘학습 동기부여!’에서 공부의 원동력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