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렇게 될 줄 알았어

이민 일상

by 뉴질남편

오늘 아내와 함께 밖에 나가는 길에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면서 아내가 하는 말,

나는 뉴질랜드 오면 백인 친구들이 많이 생길 줄 알았어

이 말을 듣고 나도 맞장구를 쳤다. "그래 나도 뉴질랜드 오면 영어가 그냥 그렇게 잘하게 될 줄 알았어", 뉴질랜드에 오고 난 후, 그냥 그렇게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 노력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6년 전에 페이스북에 올린 푸념, 6년 후 지금 우리는 얼마나 더 성장했을까?


환경을 바꾸면 영향을 받지만, 그 영향을 비료 삼아 나를 바꾸지 않는다면 싹이 나지고 않고 꽃도 피지 못하고 열매도 맺을 수 없다. 성장한다는 것, 열매 맺는다는 것은 결국 죽음의 고비를 넘긴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영역인가 보다.


씨앗이 자신의 방을 깨고 싹을 피우듯, 싹이 어두운 밑의 땅을 파고 나와 바깥세상에 얼굴을 내밀듯, 출산을 앞둔 엄마가 아가를 자신의 생명을 걸고 세상에 데려와 자기 품에 안듯 말이다.


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고린도후서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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