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생각
그는 방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나님 안에서 여정 중이다.
그가 방황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나는 그에게 답을 줘야 하고 길을 제시해야 하고 정답을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그가 하나님 안에서 여정 중이라는 것을 알면 그의 발걸음을 조용히 지켜보며 기다릴 수 있고, 응원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고, 그와 잠잠히 동행할 수 있다.
그의 여정이니 그가 선택할 일이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하면 그가 나에게 직접 물을 것이니 그때 답이 아닌 나의 의견을 그리고 나의 여정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면 그가 듣고 그가 스스로 선택할 일이다.
그가 하나님 안에서 여정 중이라면 내가 없어도 그는 답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그의 여정에는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 그가 주인공이다. 그렇기에 그의 길을 그가 스스로 가도록 돕는 것이 하나님과 여정 중인 그를 진정으로 돕는 길이다.
그리고 그것이 목회자가 할 일이요 갈 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