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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속에 피어나는 연결되기

작가 생각

by 뉴질남편


아내가 줌으로 대학동 기모임을 가졌다. 옆에서 보니 너무 좋아 보여서 나도 급 벙개식으로 페친분들 중에 선후배 동기를 모아 줌 미팅을 가졌다. 나름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다.

그리고 이 기세를 몰아 어머니께 부탁해 친가 쪽 가족분들과 외가 쪽 가족분들의 카톡방을 만들었다. 페북 친구분들에게 심방 연락을 하기 전에 먼저 가족분들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에서 방에서 오랜만에 인사를 드렸다. 시간을 두고 각 친지 어른과 조카 형누나 동생들에게 일일이 다 연락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추석에는 다 연락을 드린 후에 줌으로 가족 전체 모임을 가져보려고 한다.

코로나로 거리두기를 한다지만 어떤 영역에서는 그동안 왕래가 없던 관계가 연결되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관계 속에서 아픔도 있지만, 관계 안에서 얻는 기쁨과 위로가 있다.

그저 중요한 이야기, 돈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소소한 일상의 사는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하고, 또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인생에서 참으로 소중한 부분이었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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