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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빠르게 향상되는 생존환경

작가 생각

by 뉴질남편

영어를 어떻게 하면 빨리 향상하는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학원을 가고 과외를 받는다.

간단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하면 영어가 빨리 향상된다.​


한국말을 한마디도 사용할 수 없고, 안되더라도 한마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자리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영어는 향상될 수밖에 없다.​


영주권이나 입사시험 같은 점수용 영어는 영주권을 받고 입사를 하면 더 이상 영어를 계속할 원동력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영어를 할 수밖에 없는 공동체에 속하거나 직장에 들어가면 영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되고 결국에는 영어가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공동체도 직장도 역시 한계가 있다.​


이민을 오면 영어가 늘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인교회를 가지 않고 한인들을 만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은 관계의 동물이요 소통의 존재임을 알기에 시간이 지나갈수록 외롭고 힘들다. 그러니 관계를 맺으러 한인들을 찾아간다. 이런 정서적인 부분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다. 한인들은 한인 음식과 한인 그룹이 필요하다. 하지만 거기에만 머물러서는 영어가 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디딤돌 자체도 없는 바다 한가운데 떨어지면 수영을 할 수밖에 없다. 다리를 움직일 수밖에 없고 물에 뜨는 것을 배울 수밖에 없다.

허우적거리면서 죽음의 위기를 느끼며 어찌하다가 물에 뜨는 것을 경험하며 이제 살았다 하며 숨을 내쉬듯 영어는 그렇게 배워야 하는 것 같다.

영어공부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갖는 것 자체가 아직 살만하다는 증거다. 숨이 막히는데 숨 쉬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 발이 닫지 않는 깊은 곳에 가야지만 영어라는 바다에서 헤엄을 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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