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 갈곳이 있다는 거
그랬다.
학교 다닐때에도
다 커서 직장인이 되었을 때에도
마치고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특히, 비오는 날엔 더.
거짓으로 앵벌이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고개를 푹 숙인 채 비 맞으면서 하염없이 소쿠리(돈 넣는)만 보고 있는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들을 보면서
그 어린나이에도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당시에, 작은 단칸방에 세 식구가 살았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집에 오는 날이면,
'이렇게 따뜻한 이불을 덮고 잘 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마음속으로 읖조리며, 잠을 청했던것 같다.
지금도 그렇고,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런 날엔 잠도 참 잘온다.
그래서일까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내 보금자리도
돌아 갈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