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간경화로 병원생활을 하고있은지도
벌써 한달하고도 보름째.
간경화라도 말기에 혼수까지 동반하여
아빠의 상태는 하루걸러 하루꼴로
마치, 치매걸린 사람처럼 정신을 잃곤 한다.
처음 아빠가 혼수 왔을땐 놀랐지만 처음이라
견딜 수 있었다.
그리고 두번째 혼수가 왔을때도 놀랐지만,
처음보단 곧 잘 이겨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져
오는 세번째, 네번째 혼수 역시 그랬다.
그런데, 이젠 너무 두렵고 무섭다.
이런 내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도 곤히 자고있는 아빠를 보며,
세어져나오는 눈물을 꾹 참았다.
그리고
아무도 보지 못하게,
아무도 듣지 못하게
얼굴을 베개에 묻었다.
그리고 간절히 하나님을 찾았다.
차라리 내가 아프게 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