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척, 척 쌓여간다.
괜찮은 척.
태연한 척.
슬프지 않은 척.
힘들지 않은 척.
살아가는 동안
나는 얼마나 많은 척을 하며 살아갈까?
하루하루 쌓여가는 척의 무거움.
그렇게 마음은 비만이 되어간다.
조금 덜어내자.
타인을 위해 나를 속이는 행동.
그 척은 누군가의 안심을 주기 위한 척 일수도 있고
또 나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척 일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내 마음이 편하지 않은 척은
마음의 무게만 늘릴 뿐이다.
그러니 척하지 말자.
아무리 좋은 의도로 한 척도
쌓이게 되면
나에겐 병(病)이 될 수도 있고
상대는 적(敵)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서로가 진실을 말할 땐
쌓아도 쌓아도 가벼운
정(情)이 쌓이게 될지도 모른다.
세상에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으니까.
어쩌면 우리 모두
척하면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