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뚝배기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by 감성케이



뭐든지 '빨리빨리' 하는게 좋았다.

일도 빨리빨리 하는게 좋았고

사랑도 질질 끄는 것보다

기름에 불 붙듯 활활 타오르는

그런 빠른연애가 좋았다.


그런데 빨리 할 수록

빨리 끝난다는 것도 알았다.

일도 사랑도.

뭔가 끝나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는

그런 찝찝함이 남는 끝.


그래서였을까. 언제부턴가

뭐든 천천히 하기시작했다.

일도 사랑도.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음이 편해졌다.

훨씬 더 여유로워진 것 같은 그런느낌.


이젠 사람도 그런사람이 좋아졌다.


빨리 뜨거워졌다가

빨리 식어버리는
'양은 냄비' 같은 사람이 아니라

서서히 달구어지더라도

오랫동안 그 열기가 식지 않는
그런 '뚝배기' 같은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 좋아졌다.

그리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싶어졌다.


뚝배기 같은 사람.

금방 열기가 식지 않는 그런 뜨거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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