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그건, 당연한거라고.

취업의 문턱.

by 감성케이



취업의 문턱을 뛰어넘으려

숨이 차게 허덕일 때가 있었다.

여러 군데 이력서를 넣어도 연락이 없고

혹 연락이 와서 면접을 보게 되면

그 흔한 레퍼토리 '연락드릴게요' 라는 말로

희망고문만 주는 회사들 때문에

난 점점 의기소침해지기 시작했다.


'난 왜 이렇게 무능력하지..?'



나에 대한 자신감은 바닥을 친지 오래전

그렇게 난,

세상 밖으로 나가기조차 두려워졌다.

나이는 계속 먹어가는데

가족들 얼굴 보기도 힘들고

창피해서 친구들도 안 만나게 되니

점점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말해줬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언니였던 것 같기도 하다.


'네가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네가 그 일을 안 해봤기 때문에 모르는 거라고'

'네가 무능력한 게 아니라 네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만나지 못 했을 뿐이라고'


'그건, 당연한 거라고'



이 말이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주는 힘이 되고 있다.


'그래 아직까지 난,

내 일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야 그런거야.'





매거진의 이전글5. 나이가 든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