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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ainertalknet Dec 20. 2022

UEFA/DFB B 보수교육 후기 2일차

축구교육

UEFA/DFB B 보수교육 후기 2일차 

아침 조식. 저기에다가 스크램블+토마토 쥬스 추가해서 먹었다.


중앙역.


클럽 근처 주택들.


클럽 옥상. 주차장도 넓고 운동장도 더 있었는데, 눈이 많이 와서 사진에 제대로 담지 못했다.


교육 시작. 오늘은 거진 제일 빠르게 도착했다. 빨간 옷과 회색 옷을 입으신 두 분은 강사님이다. 주제는 Ballorientiertes Verteidigen (볼 중심의 수비) 형태였다. 장점과 단점, 그리고 그 기능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견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하프 스페이스에서 상대방이 직선으로 볼을 투입할 때 중앙 수비수의 위치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Tornahe Stellung (골대에서 가까운 위치)가 아니라 Torferne Stellung 혹은 Ballnahe Stellung( 골대에서 멀고 볼에서 가까운 위치)에 서 있어야하지 순간적으로 볼을 인터셉트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볼과 상대방을 수비수 시야에 담기 편하다고 말했다. 이 표현을 할 때, Laufweg(이동 거리)가 더욱 짧아진다고 서두에 말했어야 했는데 이 말을 빼먹었다. 



조를 섞어서 다시 어제처럼 그룹 과제를 했다. 또 대규모 그룹에서 3 그룹으로 나누어, 수적 열세일 때, 수적 동등 상황일 때, 수적 우세 상황일 때 연습 형태의 훈련과 게임 형태의 훈련을 구성하고 토론하는 수업을 했다.


나는 훈련을 시작할 때 수비 대형, 수비의 위치, 어디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 것인지를 토대로 훈련 세션을 구성해야한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미드필더 지역에서 프레싱을 하는 상황에서 중앙에서 수적 우위를 형성해 볼을 탈취하는 개념을 설명했다.


공격 팀 입장에서 골을 넣기 어렵게 만들고, 수비 팀 입장에서 수비를 쉽게 하려면, 공격팀에게 패스 골 보다 드리블 골이 제공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 그리고 실제 경기 상황에서는 간혹 측면 풀백이 높은 위치에서 볼을 받기 어려우면 조금 내려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본 훈련은 중앙에서 수적 우위 형성을 토대로 볼을 탈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시간을 소모하지 않기 위해 공격 팀 풀백 이동 및 패스 경로를 제한했다.


중앙 미드필더가 상대편 바깥에 위치하고 상대팀이 중앙으로 볼을 투입하는 즉시, 상대팀 공격수가 돌아서는 것을 막아 볼에 가까운 미드필더와 협력해 볼 탈취를 하는 장면을 말했다. 전반적으로 수긍하는 분위기였으나,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내가 가진 논리를 조금 더 자세하고 강하게 표현했어야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 조는 연습 형태의 훈련과 게임 형태의 훈련을 준비했는데, 보다 더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연습 형태의 훈련을 준비했다. 세 구역으로 나눠, 공격 팀은 2명 씩 위치힌다. 공격 팀은 각자 공간에서 이탈할 수 없고, 수비 팀은 항상 수적 우위를 만드는 훈련이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훈련이다. 강사님께서 우리 조의 훈련을 채택해 대규모 그룹 토론 때 발표를 시키셨다.



발표하는 동료.


점심.


점심을 먹은 다음에는, 네 가지 귀 모델이라는 소통 이론 중 하나의 모델을 배웠다. 전달자와 수신자간 커뮤니케이션은 네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발생한다. 말 그 자체(Sachebene), Appellseite(말하는 의도), Selbstkundgabe(정보 전달자의 특성), Beziehungsseite(정보 전달자와 수신자 간 관계)이다. 조별로 역할극을 했다. 우리 조는 유소년 선수의 학교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구단 측에서 일주일 5일 훈련 중 하루 훈련을 빼고 과외를 붙여준다는 상황을 만들었다. 우리 조에 슈테판이라는 아저씨가 유소년 선수 역할을 맡았는데, 매우 익살스럽게 표현을 해 다들 많이 웃었다. 슈테판은 이 날 아침에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코치와 친하다며 이 코치한테 한 번 연락해보라며 연락처를 주기도 했다. 


이 날은 세르비아 친구와 친해졌다. 이 친구는 드레스덴 축구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고 세르비아에서 스포츠를 전공했다. 분데스리가 3에 소속된 디나모 드레스덴에 세르비아 출신 선수가 있었는데, 이 클럽에서 꽤 오랫동안 좋은 활약을 펼쳐 지역 사회에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친구는 이 사람을 통해 성인 팀 감독을 맡았고 일주일 2번 훈련 월 100 유로 이상을 받는다고 한다. 수업 종료 후, 중앙역까지 차를 태워주고 다음 날 아침에도 데리러 온다고 말했다.


드레스덴에 있는 한식 집 수라에 가서 불고기를 먹고 육개장을 포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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