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이비 셋

<인연>3

무가내하(無可奈何)!

by 휴헌 간호윤




<인연이 몹시도 그리운 어떤 날에>


내가 너를 만난 것도 인연이요,

네가 나를 만난 것도 인연이요,

인연은 의지와는 상관없는 마크툽(Maktūb, 기록된, 섭리).


악연(惡緣)이든, 선연(善緣)이든, 이연(離緣)이든,

인간으로 살아가는 한 인연은 끊을 수 없는 법.


“하여, 인연은 인연일지니, 이왕이면 악연만을 말지라.”

주문처럼 욀지라도, 인연은 내 뜻과는 상관없는 마크툽.


무가내하(無可奈何, 내 어찌하리오)!

무가내하(無可奈何, 내 어찌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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