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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헌 간호윤 Sep 05. 2022

증조부모 화장 잡수신 날

증조부모 화장 잡수신 날


2022년 9월 4일, 증조부모님께서 화장을 잡수신다. 파묘를 하고 드러난 유골은 말씀이 없으시다. 나에게 피와 살을 주신 분이기에 뼛조각마저 정겹다. 단 한 장 남은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증조부님은 건장한 체격이시고 증모님은 꽤 미인이셨단다. 


태풍이 올라 온다한다. 2년 전 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를 파묘하였으니 이제 나에게 벌초는 없다. 비가 많이 온다고 선산 걱정도 없다. 가을비는 제법 차다. 


                        증조모: 이영(李英, 1883~1949)     증조부: 간홍모(簡弘模,1872~1940)                                         사진 배경은 현재 내 시골집 마루이다.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사곡3리 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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