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조선 실학을 독(讀)하다

-들어가며(2)

by 휴헌 간호윤

나는 조선인이다! 도발적인 질문은 이 일곱 자에 방점을 찍었다. 이게 ‘조선학’으로 서 유학의 현대성이요, ‘학’(學)으로서의 엄밀성, 즉 논리적 준거다. 이 책은 그 18세기를 대표하는 15명 지식인들의 조선학을 살피 고 나아가 이 시대 우리가 나아갈 바를 짚었다. 18세기 저 지식인들 의 목소리는 오래된 미래요, 이 시대에 지남(指南)으로 작동할 기제 로서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시절 대한민국 또한 저 시절 과 다를 바 없어서다. 이 책은 저 지식인들의 집사를 자임하고 쓴 결과물이다. 이 시절 에 저이들의 글을 충실히 내놓고 싶어서다. 저이들이 내놓은 해묵 은 숙제를 이 시절에 하고 싶어서 말이다. ‘근대’와 ‘실학’이라는 말 을 다시 생각해보자. 근대는 저 시절에 이미 시작되었고 실학은 아 직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학문으로서 기능한다. 저 들은 지금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사회를 앞서 그려낸 바 있다. 마지막으로 이런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당신은 한국인인가?’

휴휴헌에서 간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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